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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자컵 통해 얻은 유망주들의 자신감, 무한한 노력이 관건

입력 : 2015-07-12 13:17:19 수정 : 2015-07-12 13: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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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속초에서 열린 ‘2015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이하 박신자컵)’가 KDB생명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팀마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졌지만 유망주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대회 MVP를 차지한 최원선(KDB생명)은 프로 6년차에 처음으로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경기당 평균 12.8득점, 7.5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그는 “프로에서 처음으로 받은 상이다”며 박신자컵을 통해 다가오는 정규시즌에 MIP(기량발전상)을 노리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KDB생명 역시 타 팀과의 대결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

박신자컵 준우승을 차지한 KB스타즈는 백업가드 심성영의 발전에 고무적이다. 진지하게 우승을 노리고 속초에 왔다는 심성영의 바램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드리블 돌파와 동료 선수를 살려주는 플레이에 장점을 보이며 주전가드 홍아란과의 경쟁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각오다.

준결승에 진출한 하나외환은 한층 다져진 선수들의 조직력을 확인했다. 신기성 하나외환 코치는 “선수들이 팀으로 뭉쳐서 움직이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김이슬·강이슬 등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 있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더 갈고 닦아서 정규리그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첫 술에 만족할 수 없다. 유망주들이 박신자컵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어도 팀마다 주전선수들이 모두 합류하는 정규리그에선 어떤 시련이 닥칠지 예상할 수 없다. ‘한국농구의 여왕’ 박신자 여사도 지난 6일 첫 경기를 관람한 후 “냉정히 말해 국제대회에서 통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참가 선수들의 현주소를 꼬집었다.

하지만, 그는 “열심히 뛰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농구는 신장이 유리한 종목이지만 무한한 노력은 이를 상쇄할 수 있다. 기본과 노력을 소중히 여기는 선수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시즌 개막을 앞둔 유망주들이 가슴 깊이 새겨야할 단순하면서도 울림 있는 메시지였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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