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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두렵다면 ‘흰색’ 경계하라?

입력 : 2015-06-16 15:43:21 수정 : 2015-06-16 15: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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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에 안전지대는 없다. 중년 남성은 물론 젊은 청년부터 소아 청소년, 여성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탈모를 겪고 있다. 탈모 인구가 많아지고 발생하는 시기도 빨라지면서 “혹시 나도 탈모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만연해졌다.

탈모가 두렵다면 탈모가 시작되기 전 두피와 모발에 나타나는 이상 징후들을 면밀히 살피고 탈모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을 멀리해야 한다. 특히 비듬이나 흰 머리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등 머리에 ‘흰 색’ 신호가 나타나면 탈모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비듬과 흰 머리는 두피?모발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또 탈모가 의심된다면 탈모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흰 쌀, 흰 밀가루, 흰 설탕 등 삼백(三白)식품을 멀리하고 예방과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급격히 늘어난 비듬과 흰머리는 두피와 모발 건강 악화 신호

비듬은 수명을 다한 표피 세포로 두피에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피지선 과다 분비, 호르몬 불균형, 스트레스 등으로 피티로스포룸 오발레(Pityrosporum ovale)균이 과다 증식하면 비듬 양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두피에 비듬이 많으면 모공을 막고 피지나 노폐물 배출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 이는 모공에 염증을 유발하고 두피 건강을 해친다. 두피는 모발이 자라는 밭과 같기에 두피 환경이 나빠지면 자연히 탈모 위험성도 높아진다.

늘어난 비듬이 두피 건강에 이상 신호라면 흰머리가 급격히 많아지는 현상은 모발 노화의 징후로 볼 수 있다. 흰머리는 유전적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모발 노화로 멜라닌세포 합성 능력이 떨어지면 그 수가 증가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흰머리가 많아졌다면 모낭에 제대로 혈액 및 영양 공급이 이뤄지지 않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모발 건강이 악화되고 노화가 빨라지고 있다는 증거다. 모발 노화가 촉진되면 모발 굵기도 가늘어지고 생명력도 짧아져 쉽게 빠질 수 있다.

탈모치료 특화병원 루트모발이식클리닉 이학규 대표원장은 “탈모는 유전적 영향이 가장 크지만 두피나 모발 건강상태에 따라 가속화 될 수 있다”며 “평소보다 비듬이나 흰머리가 갑자기 많아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영양 섭취에 신경 쓰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탈모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흰 쌀, 흰 밀가루, 흰 설탕 등 삼백(三白)식품 자제하고 탈모 증상 초기에 병원 찾아야

전문가들은 두피나 모발 건강 상태가 악화돼 초기 탈모에 위험을 느낀다면 평소에 자주 접하게 되는 흰 쌀, 흰 밀가루, 흰 설탕 등 삼백(三白)식품을 자제하는 것을 권한다. 매일 접하게 되는 식품들이지만 과잉 섭취 시 탈모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삼백식품은 열량이 높고 체내 흡수율이 매우 높은 식품으로 꼽힌다. 자연히 혈당을 쉽게 올리는 역할을 하고 체내 인슐린 분비량을 촉진시킨다.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면 탈모를 유발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분비량도 많아져 탈모가 심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면 테스토스테론 생성의 재료가 되는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을 필요 이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탈모를 예방하고자 한다면 삼백식품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이 풍부한 콩류나 굴, 등푸른 생선 등을 자주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모발은 케라틴(Keratin)이라고 하는 단백질을 주 구성원으로 하고 있어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는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탈모가 심해지는 것을 막으려면 탈모가 시작될 수 있는 징후들을 파악하고 식습관을 조절하는 것도 필수적이지만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탈모는 진행형인 경우가 많아 초기에 치료 없이 방치하면 증상이 확산되기 쉽고 치료도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루트모발이식클리닉 이윤주 대표원장은 “두피나 모발에 일어나는 이상 징후들을 간과해 탈모를 방치하면 중증으로 발전하기 쉬우며 모발이식수술 외에는 의학적 치료 대안이 없다”며 “탈모 초기에 증상을 인지했을 때 치료를 시작하면 약물치료만으로도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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