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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김상래 총장,‘진리와 사랑의 봉사’교육 이념 실현… 시각장애인과 함께 마라톤

입력 : 2015-05-12 08:29:46 수정 : 2015-05-12 08: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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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환우돕기 서울시민마라톤대회 가이드러너로 참가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한찬수 씨와 함께 뛰는 삼육대학교 김상래 총장.
〔스포츠월드=박경원 기자〕삼육대학교 김상래 총장이 시각장애인의 가이드러너가 되어 마라톤을 함께 뛰었다.

김 총장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열린 '소아암환우돕기 제12회 서울시민마라톤대회'에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 한찬수 회장의 2인1조 가이드러너의 동반 주자로 참가해 10km를 완주했다.

가이드러너는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들이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손목을 끈으로 묶고 함께 뛰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2인1조 가이드러너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시도된 방법으로, 그 동안은 한 사람이 끝까지 책임지는 매칭시스템으로 운영돼 왔다.

2인1조로 뛸 경우 가이드를 하는 한 사람이 먼저 달리며 길을 터주고 적당한 거리에서 동반 주자를 교체해 주는 방식이다. 삼육대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20여 명은 아직 숙달되지 않아 보조러너로 참여했으나 김 총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찬수 회장의 동반주자의 역할을 담당해 뛰었다. 가이드러너 경험이 많은 해피레그 회원이 보조러너로 뛰었다.

김 총장과 참가자들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3일 남산에서 전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의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 안기형 감독(현대모비스 차장)의 교육을 받고 시각장애인들과 발을 맞춰보기도 했다.

함께 달린 한찬수 회장은 “그 동안은 자신과의 싸움이었는데 이제는 나눔 실천을 위해 뛴다는 김 총장께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삼육대학교가 시각장애인마라토너를 위해 지속적 도움을 주신다니 더욱 의미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총장은 “장애인 체육 활성화와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 양성’이라는 대학의 교육이념 실현을 위해 이렇게 좋은 일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삼육대학교는 김 총장의 부인 원준금씨를 비롯해 교직원 및 교직원 가족 8명과 생활체육학과 학생 15명이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의 가이드러너로 함께 봉사했다.

pakw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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