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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증가하는 병, 허리디스크 제대로 알고 치료하자

입력 : 2015-05-11 10:27:05 수정 : 2015-05-11 10: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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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입원환자가 많은 질병으로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5031만6000명 중 허리디스크로 입원한 환자는 27만9000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전년 대비 4만2000명(17.9%)이 증가했다. 허리디스크의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14.7%로 2010년에는 진료 인원이 16만1000명으로 다발생 순위 7위였으나, 매년 크게 증가해 2014년에는 27만9000명으로 1위로 올라섰다.

이번 통계에서 눈에 띄는 건 남성은 30대, 여성은 50대가 척추디스크 환자 비중이 특히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30대 남성이 3만6000명, 50대 여성이 4만3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증가한 진료인원도 각각 1만5000명, 2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남성은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 척추 쪽을 다치거나, 올바르지 못한 자세 및 장시간 앉아 있는 시간의 증가로 볼 수 있고, 50대 여성은 척추의 노화가 본격화 되면서 체중 증가로 인한 디스크 질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처럼 주위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허리디스크는 흔히 ‘추간판탈출증’ 또는 ‘수핵탈출증’이라 불리는 병으로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 디스크가 있어 외부의 충격을 흡수해 주는 쿠션 역할을 하는데, 바르지 못한 자세로 허리에 지속적으로 무리를 주게 되면 디스크가 흘러나와 신경을 압박해 허리 및 다리에 통증을 느끼는 질환이다.

부천 예손병원 척추센터 최진만 원장은 “일시적으로 근육이 뭉쳐서 생기는 요통과 허리디스크 증상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단순 요통의 경우와 달리 척추 디스크로 인한 통증은 신경이 눌리면서 골반 및 하반신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흔히 저림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심할 경우에는 하지 마비를 초래해 걷지 못하게 되고 소대변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허리디스크의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눠진다. 흔히 디스크의 90%이상은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부터 시행해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는 흔히 보존적 치료라고도 불리는데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켜 주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만약 이 같은 방법에도 호전이 없을 경우에는 신경차단술 및 신경성형술 등의 방법을 권장한다.

디스크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이러한 보존적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소변을 보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있고 항문 주위의 감각이 무뎌지는 경우, 극심한 다리 통증을 동반한 근력이 약화되는 증상이 있을 때는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

최진만 원장은 “허리 디스크는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며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허리 근력을 강화시키며 적정 체중을 유지해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막아 건강한 허리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만약 디스크가 의심되면 초기에 척추 전문의를 찾아가 진료를 받고 본인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를 선택해 수술까지 하지 않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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