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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대박 IP 들고 글로벌 향해 출발

입력 : 2015-04-27 09:23:28 수정 : 2015-04-27 09: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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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마블 퓨처파이트’로 글로벌 출격… 30일 서비스
한류 교집합 한빛소프트-YG ‘오디션’ 모바일 게임 제작
[스포츠월드=김수길 기자] 상품성을 인정받은 이른바 대박 IP(지적재산권)가 잇따라 게임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유명 영화·애니메이션 소재는 물론, 친숙한 연예인들을 콘텐츠로 집중 활용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우물안 개구리로 인식되던 모바일 게임 업종의 지리적 한계를 유력 IP로 극복하려는 시도다.

넷마블게임즈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마블(MARVEL)의 캐릭터를 도입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마블 퓨처파이트’를 출시한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전체가 무대다. 넷마블게임즈는 ‘모두의마블’ 등 일부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나, 블록버스터급 흥행작으로 평가되기에는 부족했다. 이런 연유로 회사 측은 ‘마블 퓨처파이트’를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첫 주자로 지칭하고 있다

‘마블 퓨처파이트’에는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 ‘어벤져스’ 멤버들을 비롯해 스파이더맨, 데어데블,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등 총 36종의 캐릭터가 나온다. 마블의 베스트셀러 작가 피터 데이비드가 게임 시나리오에 직접 참여했다. 로키, 울트론, 닥터 옥토퍼스 등의 악당을 물리쳐 나가는 스테이지 모드에 더해 PVE(유저와 시스템간 대결), PVP(이용자끼리 승부) 등 액션 RPG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구현해냈다. 각기 다른 영웅들이 지닌 스킬과 방어구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면서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재미도 있다.

오는 30일부터 전 세계 각국의 애플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몬스터길들이기’를 내놓은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했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마블 퓨처파이트’는 넷마블게임즈가 그 동안 축적된 성공 노하우에다, 글로벌 흥행 IP를 보유한 마블과 시너지를 극대화한 모바일 액션 RPG의 결정체”라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첫 신호탄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리겠다”고 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 늦깎이로 뛰어든 한빛소프트는 가수 싸이, 걸그룹 미쓰에이 등이 속한 연예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와 모바일 게임을 제작키로 했다. 한빛소프트의 현재 사세를 상징하는 댄스 게임 ‘오디션’을 모바일로 확장한 형태다. 양사는 개발·배급·수출과 관련해 공동 사업을 골자로 사업 계약을 최근 정식 체결했다.

일명 ‘모바일 오디션’(가칭)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계약에 따라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 초상권과 음원, 앨범, 그룹명, 사진 이미지, 동영상 등에 대한 콘텐츠 일체를 한빛소프트에 전달한다. 한빛소프트는 이렇게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오디션’ 모바일 게임을 꾸린다. 게임 내에는 스타 연예인을 모델링한 캐릭터들이 나오고, 이들이 부른 음원과 착용한 의상 등이 적용된다. ‘오디션 모바일’은 올 하반기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전 세계에 한류를 조성하는데 교집합이 있는 두 회사가 맞손을 잡으면서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온라인 게임으로 출발한 ‘오디션’은 회원수 7억명을 확보하면서 대표적인 게임 한류(韓流)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10년 가까이 서비스되면서 콘텐츠가 상당히 확충됐고, 모바일 버전에 최적화된 기술 노하우도 쌓여있다. 또한 열성 팬클럽(팬덤, Fandom)이 게임으로 폭넓게 유입되고, 충성 유저들이 확보되면서 게임 공개 시 높은 주목을 끈 이점이 있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부사장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초석을 잘 다진 만큼,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류 열기를 불러온 스타 연예인들이 결부되면서 여러 신규 사업을 구사할 수 있는 발판도 생겼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전 세계 팬들과 게임 유저들의 관심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오디션 모바일’의 공동사업권으로 각종 마케팅 활동 지원과 해외 퍼블리싱 사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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