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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감동, 그 이상… 순도 100% 감동실화 '땡큐, 대디'

입력 : 2015-04-21 07:00:00 수정 : 2015-04-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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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리얼 감동이다.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순도 100%’의 감동실화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전세계 1500만을 울린 감동실화 ‘땡큐, 대디’가 오는 23일 개봉, 마블버스터 ‘어벤져스2’에 도전장을 내민다. ‘땡큐, 대디’는 장애가 있는 아들과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하며 전세계인에게 아름다운 기적을 선물한 ‘팀호이트’ 부자의 감동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남들과는 조금 다른 아들 줄리안(파비앙 에로)과 그런 아들의 꿈을 위해 불가능한 도전에 나선 아버지 폴(자크 갬블랭)의 기적 같은 레이스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팀(team)호이트’ 부자는 전신마비 장애 아들과 함께 38년간 철인 3종 경기 6회, 단축 철인 3종 경기 206회를 완주하고, 달리기와 자전거로 6,000km 미국 대륙을 횡단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버지와 아들이다. 세계 최강의 철인들 틈에서 아들을 태운 고무보트를 허리에 묶어 3.8km를 수영하고, 아들을 태운 자전거로 180km를 달리고, 마지막으로 아들을 태운 휠체어를 밀며 42km를 달리는 이들의 도전은 전세계인들의 가슴을 울리며 유투브 조회수 1500만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책으로도 출간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기적을 선물했다.

영화 ‘땡큐, 대디’는 매 장면이 소중하다. 단 한 장면도 버리기 싫을 정도로, 아들과 아버지의 눈물겨운 사랑이 끊임없이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한다. 그렇다고 영화는 팀 호이트 부자의 철인 3종 경기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경기 이외에도 그들만의 소소한 일상, 그리고 아직은 마냥 꿈과 희망으로 가득찬 아들 줄리안의 모습을 꾸밈없이 담아냈다.

줄리안은 단지 다른 이들에 비해 몸이 불편할 뿐이다. 또래 소년들과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줄리안은 늘 긍정적인 마인드로 엄마, 아빠와 함께 험난한 세상을 헤쳐 나간다. 그것이 무모한 행동일지라도, 줄리안은 절대 웃음을 잃지 않는다. 또 포기하지도 않는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준비가 되어 있다. 부모의 무한한 사랑이 있기에, 줄리안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벗이 있기에, 그는 결코 외롭지 않다.

그렇게 줄리안은 아버지 폴과 기적의 레이스를 달리고, 그 과정에서 끈끈한 부성애를 느끼게 된다. 또 진정한 인간승리란 무엇인가를 보란듯이 보여준다. 이는 극적인 반전이나 감정선을 통해 얻는 감동이 아니다. 아버지 대 아들로서, 땀방울을 통해 얻는 정정당당하고 거짓 없는 감동이다. 그래서 더욱 이들의 감동실화가 남다르게 다가오고, 이들의 도전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 또 이들을 보면서 ‘혹여나 나태한 삶을 살지 않았는가’란 내적인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만든다. 마치 호숫가에 돌을 던진 뒤 파도가 철렁이는 것처럼, 메마른 감성에 촉촉한 단비와 같은 감동과 교훈을 선사한다.

감동,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땡큐, 대디’. 초특급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대적할만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4월 23일 개봉.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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