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밤 엠넷 ‘칠전팔기 구해라’ 4화 ‘그대 내게 다시’ 편이 방송됐다. 4화 방송에서는 세찬의 도플갱어로 추정되는 남성 ‘레이킴’의 정체와, 출생의 비밀, 그리고 레이킴이 극적으로 합류한 ‘칠전팔기’ 멤버들이 다시 하나의 목표를 향해 화음을 맞추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최고의 반전은 ‘레이킴’의 존재였다. 세찬의 죽음을 의심케 할 정도로 세찬을 똑 닮은 인물의 정체는 세찬의 헤어진 쌍둥이 형이었던 것. ‘강순(장영남)’이 미혼모 시설에서 만난 한 여성이 쌍둥이를 낳고 사망, 형은 미국으로 입양되고 홀로 남은 세찬을 강순이 맡아 키우게 된 것. 또래의 활발함을 지닌 ‘세찬’과 정 반대로 조금은 진중한 모습을 지닌 ‘레이킴’까지, 전혀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게 할 만큼 1인 2역을 훌륭하게 소화해 낸 B1A4 진영에게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레이킴’이 등장하며 세종(곽시양)은 충격을 받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끔찍하게 아꼈던 동생 세찬이 자신의 친동생이 아니었고, 자신도 확인하지 못한 동생의 버킷 리스트가 있었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워한 것. 더불어 악몽을 꾼 해라가 ‘레이’를 안고 엉엉 우는 모습을 본 세종은 억눌러왔던 해라에 대한 감정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며 힘들어했다. 방송 말미에는 세종이 잠든 해라에게 몰래 입을 맞추려는 모습이 공개되며, 해라에 대한 세종의 마음이 결코 우정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생의 버킷 리스트였던 ‘칠전팔기 친구들과 재결합해서 슈퍼스타로 유명해지기’를 대신 이뤄주고자 결심한 ‘레이킴’은 ‘칠전팔기’팀에 들어오고 싶다고 오디션을 신청했고, 테스트 결과 정식 멤버로 합류했다. ‘칠전팔기’ 멤버들이 함께 모여 ‘니가 있어야 할 곳(원곡 god)’을 환상적인 음색으로 재탄생 시키며 짜릿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실력만으로는 결코 넘을 수 없는 가요계의 현실이 속속 드러나며, 이들의 앞날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버지(이희도)의 반대로 힘겹게 가수의 꿈을 펼치고 있는 장군(박광선 분)의 명불허전 보이스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생신을 맞은 아버지 앞에서 ‘가족(원곡 이승환)’을 부르며 아버지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표현,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신 것.
한편, 엠넷 ‘칠전팔기 구해라’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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