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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킬드 마이 마더', 감각적 비주얼과 음악 담긴 뮤비 공개

입력 : 2015-01-16 13:38:44 수정 : 2015-01-16 13: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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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제62회 칸영화제 감독주간 3관왕을 비롯해 전 세계 40개가 넘는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19세 데뷔작으로 단숨에 전세계를 사로잡은 자비에 돌란 감독 각본, 연출, 주연의 반자전적인 영화 ‘아이 킬드 마이 마더’가 시선을 고정시키는 감각적인 뮤직 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뮤직 비디오는 엄마를 향한 사랑과 증오 사이에서 갈등하는 10대 소년 '후베르트'의 예민하고 불안한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먼저 애잔한 피아노 선율이 가슴에 파고드는 ‘아이 킬드 마이 마더’ O.S.T 'Beautiful piano piece'가 배경 음악으로 흐르는 가운데, 흔들리는 지하철 안에서 깊은 상념에 빠져있는 '후베르트'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어 "너는 분노를 삼키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구나. 하지만 지금의 고통이 먼 훗날엔 도움이 될 거야."라며 '후베르트'를 진심으로 위로하는 선생님 '줄리'의 편지가 공개되며 애틋함을 자아낸다. 또한 '돌란 시그니처'로 대표되는 타이트한 얼굴 클로즈업이 돋보이는 흑백 영상이 뮤지션 Surface of Atlantic의 'Hide'와 함께 강렬하게 등장한다.

엄마에 대한 '후베르트'의 날 것 그대로의 심정이 독백 처리된 이 흑백 영상에는 "난 엄마를 사랑한다. 하지만 아들로서의 사랑이 아니다. 누군가 엄마를 해친다면 난 당연히 그 사람을 가만 안 둘 거다. 하지만 난 엄마를 그다지 사랑하지 않는다" 등의 고백이 담겨 있어 그의 솔직하고도 혼란스러운 감정을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여기에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인, 형형색색의 물감으로 페인팅을 하며 가슴 속의 분노와 우울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후베르트'의 모습이 그려지며 자비에 돌란의 감각적인 연출력이 극대화된다. 마치 '후베르트'를 바로 옆에서 관찰하는 듯 생생한 감정선이 살아 숨쉬는 이번 뮤직 비디오는 ‘아이 킬드 마이 마더’에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동시에, 사춘기 시절 누구나 한번쯤 겪어 봤을법한 폭발적인 감정에 대한 공감을 자아낸다.

칸영화제 최연소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핫한 감독으로 떠오른 자비에 돌란의 감독 데뷔작 ‘아이 킬드 마이 마더’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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