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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개봉박두, 유통업계 관련 이벤트 풍성

입력 : 2014-11-17 19:55:25 수정 : 2014-11-17 19: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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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에 강림하는 ‘지름신’을 맞이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는 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을 뜻한다. 이날 미국의 소매점들은 이날 연중 최고 할인폭의 세일을 진행한다. 회계장부를 손으로 기록하던 시절 적자는 빨간색으로, 흑자는 검정색으로 구별한데서 이 명칭이 유래됐으며, 미국의 유통업계는 이 날을 기점으로 ‘흑자로’ 돌아선다는 의미로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명칭을 썼다고 전해진다.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시즌은 북미권에서 최고의 대목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직구족들이 꾸준히 늘어나며 ‘블랙 프라이데이’쇼핑 열풍은 어느덧 대세로 굳어지는 추세다. 최근 TV 드라마를 통해 노출되는 연예인들의 의류, 잡화, 화장품 중 국내 미입고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온라인 쇼핑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세대의 구매력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근 직구족들은 뷰티(화장품, 향수 등), 패션제품에서 레저스포츠 및 리빙용품(가구, 주방용품) 카테고리로 구매 품목이 확장되고 있다. 최근에는 남성 직구족이 급증하며 관련 용품(골프채, 신발 등)의 매출도 늘어났다. 

11번가 배희진 해외쇼핑 MD는 “11번가의 해외직구 고수들은 주로 리빙, 레저 제품을 주로 구매한다. 초보자는 유아용품을, 중급자는 패션및 뷰티제품을 주로 고른다”며 “국내 미입고 제품 중 MAC 홀리데이 컬렉션 한정판, 마크 제이콥스 립스틱 등의 인기가 높다”라고 전했다.

11번가는 11월 해외쇼핑 상품을 모은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에 이어 12월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기획, 두 차례에 걸쳐 직구족을 겨냥할 계획이다. 해외상품을 취급하는 우수 판매자와의 협약을 통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로 할인폭이 커진 해외 브랜드 상품을 모아 명품 의류, 잡화 등을 특별가에 판매하며 매일 2개 상품을 연중 최고 할인가로 한정수량 판매하는 ‘BLACK DEAL’과 금액의 11%를 적립해주는 ‘BLACK POINT’ 이벤트도 진행한다. 올해 해외쇼핑 카테고리에서 인기를 얻은 골프채, 수입주방용품 등도 할인가에 판매한다. ‘타이틀리스트 2014 셀렉트 퍼터’는 28만5000원부터, ‘빌레로이앤보흐 뉴웨이브 2인조 세트’는 9만5900원에 마련했다.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배송대행 서비스 위메프박스(box.wemakeprice.com)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겨냥해 배송대행 서비스 강화 및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올해 목록통관 대상 품목 확대 시행으로 $200 이하 상품은 관세가 면제됨에 따라 기존 이용자 외에 블랙 프라이데이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들이 급증할 것을 대비한 것이다. 서비스 강화 부분으로는 최대 500만원 무조건 보상제, 원격 상담 서비스, 면세 지역인 델라웨어 배송대행지 추가 등을 준비했다. 캔들, 바디용품 즉시할인 이벤트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무게로 배송비가 책정되는 국제배송비 특성상 무거운 캔들 상품 구매를 주저 하고 있던 고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중량이 무거운 캔들 상품 4개 이상 주문 시 배송비 1만원이 즉시 할인된다. 또한 상시 3+3 할인을 진행 중인 배쓰앤바디웍스(Bath & Body Work)와 빅토리아 시크릿의 바디용품을 6개 이상 구매 시 2000원을 즉시 할인해 준다.

G마켓(www.gmarket.co.kr)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고객 24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1%가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 해외직구 계획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 이용 경험을 묻는 질문에 74%가 ‘없다’고 답한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로, 이번 할인 시즌에 해외직구에 처음 도전하는 이들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지출 금액을 묻는 질문에는 ‘10만원~20만원’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27%로 가장 많았다. G마켓은 17일부터 할인쿠폰 증정과 함께 인기 해외직구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17일 월요일에는 30% 할인쿠폰(최대 3000원)과 50% 할인쿠폰(최대 5000원)을 모든 구매 고객에게 제공하는 슈퍼먼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이디당 한번씩 사용할 수 있고 30% 할인쿠폰 사용 후 50% 쿠폰을 발급 받을 수 있다. 

옥션은 28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3만점의 인기 해외직구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블랙 에브리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또 해외직구 시 무료배송을 지원하고 직구상품 할인쿠폰을 10만장 증정한다. 28일까지 주말 제외 10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총 100종, 3만점의 상품을 선보인다. 18일에는 프리미엄 패딩을 주제로, ‘캐나다구스 익스페디션’(100벌 한정, 74만9000원)과 ‘노비스’ 남녀 패딩(최저 89만9900원)을 판매한다. 19일에는 아동용품인 레고와 크록스 아동부츠, 20일에는 해외 유명 브랜드 골프용품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코치, 레베카, 지샥, 나이키조던 등 직구족 인기 브랜드가 대거 준비됐다. 이와 함께 행사상품 구매 시 추가 할인쿠폰(2만원 이상 구매 시 2000원 / 7만원 이상 1만원 할인)도 선착순 10만명에게 증정한다. 옥션 온사이트마케팅팀 지경민 부장은 “직구가 대중화되면서 작년 인기 상품데이터를 기반으로 6개월 전부터 인기 브랜드와 상품 소싱을 준비했다”고 행사를 기획한 배경을 설명했다.

마스타카드는 국내 직구족들이 즐겨 찾는 미국, 유럽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과의 제휴를 통해 해당 쇼핑몰에서 마스타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연말 직구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 프로모션을 통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은 건강식품 및 생활잡화로 유명한 미국 직배송 쇼핑몰인 ‘오플(Ople.com)’, 영국의 대표적인 패션 온라인 편집숍 ‘아소스(asos.com)’, 프리미엄 아웃도어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 ‘캠프세이버(campsaver.com)’ 등 주력 품목이 차별화 돼 있는 쇼핑몰들로 구성돼 있다. 

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11번가

위메프 박스

G마켓의 설문 조사 결과

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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