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사 결과 응답자 61%가 국내여행을 안전하다고 인식, 일상생활이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중(55%)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국내여행 중 위험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37%로, 일상(22.3%)보다 더 높게 나타나, 여행으로 들뜬 마음이 안전에 대한 경계심을 누그러뜨리는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외여행에 대해서는 25%가 안전하다고 응답했다.
국내 여행을 가장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는 교통수단과 관련된 사고가 꼽혔고, 실제 경험자도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위험 요소에 대한 인식과 대비, 재난 통계자료에 근거한 실상을 비교해 보면, 교통 관련 사고 중에서도 버스(승합차)사고가 현실보다 발생 가능성이 가장 과소평가(본인에게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25.7%, 실제 발생비율 10만명당 32건)되고 있었다.
반면 선박 사고는 최근 사건의 여파로 발생 가능성이 현실과 비교하면 과대평가(본인에게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33.7%, 실제 발생비율 10만명당 3건)되고 있었다.
또한 최근 여행과 관련한 대형 사건·사고 중 사람들의 여행 의사결정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을 분석해 본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 ‘일본 방사능 유출’ 등이 여행지 선택에 대단히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해외여행 전반에 걸쳐서도 상당한 위축을 가져온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외국인관광객들의 한국여행에 대한 안전 인식은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 81.4%가 안전하다는 인식을 보였고, 이는 홍콩 및 대만, 동남아, 유럽, 북미를 크게 웃도는 반응이었다. 다만 일본인 응답자들은 58%만이 안전하다고 응답, 타 대륙들(90%대)에 비해 한국여행에 대한 안전을 크게 우려했다. 그러나 방한 후에는 72%로 높아져 큰 폭의 상승을 보인 점이 주목된다.
요소별로 보면 ‘남북관계로 인한 불안’을 제외하면 대부분 한국이 외국보다 더 안전한 관광지로 인식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안전 긍정인식률-한국 81.4%, 일본 88.6%, 홍콩/대만 70.5%, 북미 67.7%, 중국 37.5%).
또한 방한 전에 소매치기, 절도, 숙소 사고 등 치안문제를 가장 우려하지만(‘우려’ 응답 비율-소매치기/절도 35.7%, 숙소사고 14.0%), 방한 후에는 이러한 우려가 많이 해소되고 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교통사고(‘우려’ 응답 비율-자가용사고 13%, 버스사고 12%, 오토바이사고 9%, 선박사고 15%, 지하철사고 5%)에 대한 우려는 방한 후에도 비슷한 비율을 유지, 내·외국인 공통으로 가장 주의를 기울이면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임이 확인됐다.
강민영 기자 mykang@sportsworldi.com
한국관광공사가 ‘안전여행 실현을 위한 국민인식 조사연구’ 결과 은답자 61%가 국내여행을 안전하다고 인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객들이 정동진 레일바이크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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