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네이처’ 전 제품에 적용된 ‘카톤팩’ 방식은 우유팩과 동일한 형태의 포장방식이다. 기존의 반려동물식품은 대부분 대형 파우치 형태 또는 통조림 형태가 일반적이었으며, 사람이 먹는 우유나 음료에만 사용하던 카톤팩을 반려동물식품에 사용한 것은 오네이처가 최초다. CJ제일제당은 ‘오네이처’를 전국 3천여 개 동물병원과 4000여 개 펫샵(반려동물용품전문매장)을 비롯한 전문경로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반려동물식품 전문경로 시장은 오리젠(Origen)과 로얄캐닌(Royal Canin) 등 해외 브랜드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오네이처’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이들 해외 브랜드와 경쟁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네이처’의 카톤팩 사료는 기존 반려동물식품 포장 방식에 비해 휴대가 편하고, 한 손으로 쥐고 사료를 급여하고 다른 한 손으로 반려견을 돌볼 수 있어 소비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특히, 사료를 흔들었을 때 용기 안에 들어있는 사료가 내는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반려견을 자극해 반려견으로 하여금 식사에 대한 의욕을 한층 더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의 반려동물식품이 사료의 냄새(후각), 코와 혀에 닿는 느낌(촉감), 맛(미각)의 세가지 감각을 자극했다면, ‘오네이처’는 차별화된 포장방식을 사용해 세가지 감각에 사료가 내는 소리로서 ‘청각’까지 자극할 수 있는 사료다.
카톤팩은 보관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기존 파우치형이나 통조림 사료의 경우, 별도의 밀폐용기를 사용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카톤팩은 용기 뚜껑을 닫기만 하면 밀폐 보관이 가능하며, 기호에 따라 신선도 및 품질 유지를 위해 냉장보관 할 수도 있다. 용기의 부피가 시중에 판매되는 주스팩과 크게 다르지 않아 냉장고에 보관하는 데 무리가 없다.
획기적인 포장 방식과 함께, ‘오네이처’는 원재료면에서도 민감한 반려견에게 맞게 설계됐다. 개는 초식동물에 비해 소화기관의 길이가 짧아 곡물류를 쉽게 소화하지 못하고, 이런 곡물류는 반려견에게 식이성 알러지나 아토피로 인한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오네이처’는 이 같은 점을 감안해 곡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무곡물(Grain-free)’ 사료를 표방하고 있다. 또한 연어를 단백질 분자를 작게 만들어 식이성 알러지를 예방하도록 하고 소화흡수율을 높이는 한편, 장건강을 위한 이눌린 성분과 천연 항산화제를 첨가해 반려견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CJ제일제당은 ‘오네이처’ 출시 전 단계에서 다수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복수의 사료를 제공해 선택하게 하는 블라인드 테스트인 ‘기호성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해외 유수의 브랜드 제품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결과가 나와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동일한 품질 수준을 보유하면서도 가격대는 기존 해외 브랜드에 비해 약 13~27% 가량(1kg당 가격 기준) 낮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전문 경로는 ‘오네이처’ 브랜드로, 대형마트를 비롯한 일반 경로는 지난해 출시한 ‘오프레시’ 브랜드를 앞세워 지난해 기준으로 시장 규모가 약 4,500억원에 이르는 반려동물식품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나온 농협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약 6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CJ제일제당 생물자원(사료)사업부문장 유종하 부사장은 "이번에 출시하는 ‘오네이처’는 반려동물식품 업계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올 수 있는 제품이라고 자신한다"라며 "토종 반려동물식품 브랜드로서 앞으로 국내 프리미엄 반려동물식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 ‘오네이처’는 반려견의 연령대별로 퍼피(Puppy, 900g), 어덜트(Adult, 900g)의 두 가지 종류 제품을 출시했으며, 내년중으로 노령견용 사료인 시니어(Senior)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네이처’의 가격은 퍼피와 어덜트 모두 1만3000원(권장소비자가)이다.
류근원 기자 stara9@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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