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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통쾌하고 화끈한 성인액션 ‘씬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

입력 : 2014-08-29 15:55:54 수정 : 2014-08-29 16: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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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이다. 세월은 흘렀지만, 한층더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새로운 히어로의 등장을 알리는 ‘씬 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이 28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언론시사회를 열고 첫 모습을 공개했다. ‘씬 시티’는 지난 2005년 개봉해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끈 작품. 브루스 윌리스와 제시카 알바, 미키 루크 등이 출연해 각자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지금까지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무비다.

부패한 권력과 범죄로 얼룩진 도시 ‘씬 시티’에서 벌어지는 다크히어로들의 대 활약을 그린 후속작 ‘씬 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은 ‘배트맨: 다크 나이트 리턴즈’, ‘300’ 시리즈, ‘더 울버린’ 등을 통해 거장으로 불리는 프랭크 밀러와 조셉 고든-레빗, 에바 그린, 제시카 알바, 브루스 윌리스, 미키 루크, 조슈 브롤린 등 할리우드 초특급 캐스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씬 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은 가족관객 타겟이 아닌 성인을 위한 히어로물로 기대를 모으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영화는 굉장히 스타일리시하다. ‘씬 시티’의 독특한 영상미를 그대로 가져왔으며,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등 포인트가 되는 절제된 컬러감을 통해 영상미를 극대화시켰다. 또 ‘씬 시티’ 특유의 실루엣 처리와 흑백 영상은 감각적이다 못해 치명적이었다. 칼부림, 총질, 맨몸격투 등의 영상들이 실사와 그래픽을 넘나들며 상상력을 극대화시켰고, 3D 효과를 통해 생동감마저 더했다.

캐릭터들도 매력이 넘쳤다. 브루스 윌리스의 하티건은 물론 미키 루크의 마브, 제시카 알바의 낸시는 여전한 모습으로 영화적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들도 존재감이 대단했다. 원작 그래픽노블에는 없지만 겜블러 조니 역으로 출연한 조셉 고든 래빗, 악녀 of 악녀 아바 역을 맡은 에바 그린은 등장만으로도 압도적이었다.

무엇보다 에바 그린은 전라 노출과 함께 과격한(?) 정사신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300: 제국의 부활’ 이후로 성인액션의 정점을 찍었다. 마치 성인액션의 교본을 만드는 것처럼, 그녀의 영화적 행보는 과감하고 또 용감했다. 에바 그린의 정사신을 보고 있노라면 자동 반사적으로 몸이 반응할 수밖에 없었고, 또 그녀의 블랙홀 같은 눈빛에 빠져들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았다. 에바 그린의 농염하고 끈적한 연기 덕분에, 부패한 권력과 범죄로 얼룩진 도시 ‘씬 시티’의 이미지가 한층 더 짙어졌다.

끝으로 다크히어로의 이미지를 한층 배가시킨 통쾌한 복수극은 속을 뻥 뚫어준다. 물론 마지막 순간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인물들과 사건들로 얽혀 있지만,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내듯 쉽게 나아가는 군더더기 없는 전개는 영화의 쾌감을 극대화시켰다. 철저히 성인을 타겟으로 한 만큼, 성인을 위한 화끈하고 통쾌한 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 9월11일 3D 개봉.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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