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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더 퍼지: 거리의 반란', THE 강렬해졌다

입력 : 2014-08-15 02:20:29 수정 : 2014-08-15 02: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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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지’가 더 강렬하게 돌아왔다.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더 퍼지’의 후속편 ‘더 퍼지 : 거리의 반란’이 오는 27일 국내 관객들을 찾아 나선다.

1년 중 단 하루 12시간 살인을 포함한 모든 범죄가 허용되는 ‘퍼지데이’라는 독창적이고 충격적인 소재로 2013년 전미 박스오피스 1위, 개봉 3일 만에 12배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며 개봉 5일 만에 속편 제작이 확정되는 등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더 퍼지’가 후속편 ‘더 퍼지 : 거리의 반란’으로 여름 시즌을 겨냥해 더 강력한 스릴러로 돌아온 것.

‘더 퍼지 : 거리의 반란’은 누군가는 복수를 위해, 혹은 오직 재미를 위해,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퍼지데이’ 당일 도시에서 벌어지는 혼란과 분노의 12시간을 다룬 작품이다. 전편에 이어 ‘헝거게임’, ‘트랜스포머’ 등 블록버스터 시리즈와 ‘파라노말 액티비티’, ‘인시디어스’ 등 스릴러 시리즈물을 흥행시킨 최고의 제작진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엔 도시 전체로 배경을 옮겨 자동차와 건물 폭발, 무차별 총기난사, 오토바이 추격전 등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스케일을 선보인다.

전편인 ‘더 퍼지’가 집안에서의 공포를 다뤘다면, ‘더 퍼지: 거리의 반란’은 집에서 한걸음 나아가 도시 전체를 배경으로 했다. 그만큼 스케일도 커졌을 뿐더러, 더 다양한 장소와 다양해진 사람들 속에서 벌어지는 퍼지데이의 모습을 강렬하게 그려냈다.

단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뒤 복수를 위해 나선 한 남자, 갑작스런 차 고장으로 거리 한복판에 갇힌 위기의 커플,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집에서 무장 집단들에게 끌려 나온 모녀, 오직 재미를 위해 도시를 접수한 가면을 쓴 무리들 등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12시간의 퍼지데이를 좀더 세밀하고 밀도있게 담았다. 또 죽이려는 자와 살려는 자 간의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추격전은 영화를 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해지는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다. ‘더 퍼지: 거리의 반란’에서는 상위 1%들이 즐기는 충격적인 퍼지데이의 실상과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선사하는 신선한 스토리까지 추가됐다. 파격적인 소재를 재탕하는 속편이 아닌, 좀더 나아가 다양한 시각에서 ‘퍼지데이’에 접근하는 방식이 눈길을 끌었다. 겉으로는 살인이 허용되는 12시간의 퍼지데이를 도시 전체로 확장됐지만, 속으로는 퍼지데이를 맞이하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통해 사회적 모순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제임스 드모나코 감독의 냉철한 시선이 ‘퍼지데이’의 의미를 확장시킨 셈이다.

더욱 커진 스케일과 함께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로 또 한번 ‘퍼지데이’ 신드롬을 일으킬 ‘더 퍼지: 거리의 반란’은 오는 8월27일 개봉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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