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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하는 예쁜 남자는 어때 ‘남자는 꼭 터프해야 하나’ 화제…누리꾼 관심

입력 : 2014-08-12 09:03:58 수정 : 2014-08-12 09: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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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ww.mommyshorts.com 캡처
미국의 한 주부가 블로그 형식으로 운영하는 육아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예쁘게 차려입고 집안일을 하는 남자 어린이’ 사진이 11일(현지시간) 누리꾼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뉴욕에 사는 두 딸을 둔 가정주부 일라나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http://www.mommyshorts.com)에 부모들을 대상으로 “여자아이를 씩씩하게 기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일라나의 요청대로 장차 장군이라도 될 것처럼 씩씩하게 놀고 있는  여자아이들의 사진이 꽤 많이 접수됐지만, 흥미로운 것은 정반대로 ’가사 하는 예쁜’ 남자어린이들의 사진도 적잖이 들어왔다는 점이다.

여자친구 혹은 누이와 함께 공주 차림의 옷을 입은 사진에서부터 케이크를 만들거나 설거지하는 남자 어린이 사진 등이 접수됐다.

특히 엄마의 하이힐을 신은 어린이, 아빠가 지켜보는 가운데 인형을 실은  유모차를 미는 어린이, 이불로 동물이나 인형을 감싸안고 달래는 남자아이 사진도 눈에 띈다.

심지어 아빠가 손가락에 패디큐어를 해주는 사진도 등장하는가 하면 직접  발톱에 색을 입히는 어린이도 나온다. 아울러 젖병을 들고 인형에 젖는 먹이는 흉내를  내는 남자 어린이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진공청소기로 집안 청소를 하는 모습, 인형에 이불을 덮은 뒤 달래주는 모습 등도 등장한다.

여기에 치마를 입거나 여자아이들이 주로 입는 분홍색 옷을 걸치고 등장하는 남자 어린이의 사진도 올라왔다.

일라나는 티파니라는 이름의 한 독자가 “사람들이 내 아들에게 어떤 것은 할 수있고, 어떤 것은 할 수 없다고 (성을 갈라) 말하는 것에 질렸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내 아들이 여자아이들의 장난감을 갖고 놀면 동성애자가 된다는 소리까지 해댔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티파니는 “내 아들은 이제 두 살에 불과하다. 아들은 성역할에 대해  알 나이도 아니고 어떤 장난감이 성별에 맞는지 알지도 못한다. 그저 좋아하는 것을할 뿐”이라고 덧붙였다고 일라나는 전했다.

이어 일라나는 사진을 보내준 독자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하고 “진짜 아이들의 사진을 감상하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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