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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스포츠 손상 ‘십자인대 파열’, 올바른 치료법은?

입력 : 2014-08-11 10:03:10 수정 : 2014-08-11 1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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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스포츠 및 레포츠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관절 부상 또한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스피드가 빠르고 활동량이 많은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들이 많아지면서, 무릎 부상 또한 증가했다. 무릎관절은 신체 가운데 사용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스포츠활동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부상이 쉽게 발생하는 부위다. 무릎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스포츠 손상으로는 ‘십자인대 파열’이 있다.

무릎에는 4개의 인대가 앞뒤, 안팎에서 무릎 관절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앞뒤의 인대가 ‘十’자 모양을 이루고 있어 ‘십자인대’라고 불린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이 뒤로 꺾이거나 회전하는 것을 방지하는 등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운동 중 십자인대가 손상되면, 대부분 무릎에서 ‘퍽’하는 파열음을 느끼고 아예 무릎이 떨어져나가는 듯한 착각을 느끼기도 한다. 무릎 관절 안의 출혈로 외상 후 수시간 이내에 부어오르고, 통증을 동반한다.

무릎 십자인대는 완전히 파열되면 통증이 심해 즉시 병원을 찾지만, 부분 파열되면 통증이 그리 심하지 않아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료를 미루게 되면, 2차적인 동반 손상이 일어나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퇴행성관절염을 가져올 수 있다. 때문에 무릎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방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라면, 다른 인대를 이식해 넣어서 만들어주는 ‘재건술’을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는 기능적으로 크게 두 가닥으로 이뤄져 있다. 과거에는 한 가닥을 만들어주는 재건술을 시행했지만, 최근에는 두 가닥으로 원래의 인대와 비슷하게 만들어주는 ‘두가닥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이 시행되면서 무릎의 안정성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 각광받고 있다.

만약 전방십자인대가 부분 파열된 경우라면, 끊어지지 않은 인대는 그대로 보존하면서 파열된 부위만 인대를 만들어 넣어주는 ‘보강술’이 필요하다. 원래 본인의 전방십자인대가 남아있게 되면, 무릎의 움직임을 보다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도록 고유위치감각의 보존이 가능하다.

강북 연세사랑병원 박영식 원장은 “원래의 인대로부터 혈액이 공급되면서, 이식된 다른 전방십자인대의 정착이 용이해진다”면서, “실제로, 장기적인 결과를 놓고 봤을 때 남아있는 전방십자인대를 살리고 파열된 부위만 선택적으로 재건해주는 치료법이 통증도 없고 회복이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은 대부분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무엇보다 활동 전에는 준비운동 및 스트레칭을 통해 스포츠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전에는 20분간 천천히 준비운동을 통해 관절이 경직된 것을 풀어주고, 몸의 온도를 높여 부상이 발생하지 않을 최적의 몸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운동 후에도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이 받았을 피로를 풀어준다. 또한 몸의 방향을 갑작스럽게 꺾거나 회전하는 운동은 삼가고, 스피드가 빠른 운동은 부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항시 주의해야 한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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