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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생동감 넘치는 곤충의 세계 ‘곤충왕국 3D’

입력 : 2014-08-10 21:59:03 수정 : 2014-08-10 21: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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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게만 느껴졌던 곤충들이 마치 친구가 된 것 같다.

올 여름 단 하나의 에듀멘터리 ‘곤충왕국 3D’가 어린이 관객들을 찾아 나선다. 환경지표종 곤충들의 모습을 담은 ‘곤충왕국 3D’는 MBC 창사 52주년 특집다큐멘터리 ‘곤충, 위대한 본능’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지금껏 공개된 적 없었던 곤충들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낸 작품.

‘곤충왕국 3D’는 이미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까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들의 원초적 에너지와 역동적인 생명력을 담아내며 명품 다큐 신화를 일군 김진만 PD 사단이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4억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화를 거듭하며 살아남은 한국 곤충들의 개성 넘치고 드라마틱한 삶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곤충왕국 3D’에는 무려 50종에 달하는 한국 곤충들이 대거 등장한다. 지금껏 한번도 조명되지 못했던 곤충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 ‘곤충왕국 3D’는 무려 4억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화를 거듭하며 살아남은 위대한 곤충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한편의 전쟁영화를 방불케 하는 장수말벌과 양봉꿀벌의 생존을 위한 사투는 손에 땀을 쥐게 할 뿐만 아니라, 주변환경과 비슷한 모습으로 적의 눈을 속이고 숨는 의태, 의사, 공생과 기생 등 인간의 지혜를 뛰어넘는 기발한 생존법을 공개하며, 자신을 희생하며 새끼를 지켜내는 경이로운 모성애까지 우리와 별다를 것 없는 곤충들의 삶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앵글 속에 담아 리얼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또한 멸종 23년 만에 제작진의 카메라에 그 모습을 드러낸 긴다리소똥구리, 육안으로는 보기 힘든 여섯뿔가시거미의 놀라운 사냥 장면 등 과학으로도 다 풀지 못한 이들의 본능적으로 터득한 현명한 생존능력을 생생하게 담아내 다양한 볼거리까지 선사했다.

뿐만 아니다. 볼거리는 물론 재미까지 담았다.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시청자들의 무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김성주, 민국, 민율 부자가 내레이션을 맡은 것. 아빠 김성주가 다정다감하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을 한다면, 민국-민율 형제는 아이의 시선에서 느끼는 것들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정보성에 재미까지 한꺼번에 다 담아낸 것이다.

끝으로 ‘곤충왕국 3D’는 제목에서 보여지듯 모든 장면을 3D 영상으로 실감나게 담아냈다. 덕분에 곤충의 세계를 한층더 생동감있게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생물다양성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곤충왕국 3D’.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놀라운 신세계를 선사할 예정이다. 8월14일 개봉.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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