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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an] '아시아 영화계 거장' 웨인 왕, 부천 찾았다

입력 : 2014-07-21 13:20:47 수정 : 2014-07-21 13: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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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영화계의 거장 웨인 왕 감독이 지난 20일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에 방문해 관객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조이 럭 클럽’(1993), ‘스모크’(1995)로 이름을 알린 웨인 왕 감독은 아시안-아메리칸 영화의 대부로 불리며, 다문화적인 경험과 정체성의 고민을 담아낸 영화들로 명성을 얻었다. 올해 PiFan에서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웨인 왕의 작품 중 장르영화인 ‘인생은 싸고 화장지는 비싸다’를 상영한 후, 웨인 왕 감독과 관객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코미디와 미스터리, 호러가 결합한 이 작품은 웨인 왕이 1989년에 연출한 작품으로, 공개 당시 피, 섹스, 폭력이 어우러진 독특한 내용에 X등급 논란이 이르기도 했다.

영화제 기간 단 한 번만 상영하는 데다 웨인 왕 감독과의 대화가 마련되어 일찌감치 매진될만큼 관객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웨인인 왕은 관객과의 대화에서 “지금도 이런 대담한 영화를 만들 생각이 있느냐”는 한 관객의 질문에 “앞으로는 보다 새로운 언어, 다른 방식의 영화를 제작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젊은 감독들에게는 독특한 영화적 언어나 감정을 표현해보길 권유했다.

이후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의 아시아 신진 영화인들을 위한 장르 영화 전문교육 프로그램인 ‘환상영화학교’에서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에도 참석하여 참가자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한편, 17일 개막 이후 주말동안 다양한 영화 프로그램과 문화 행사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올린 PiFan은 오는 27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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