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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그린 그림은 감동을 덧칠한다

입력 : 2014-07-21 09:02:41 수정 : 2014-07-21 09: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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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아이·넷마블 등 게임기업 벽화그리기에 열성
전·후 분위기 대폭 전환되고 참가 임직원 만족 높아
이른바 벽화 그리기가 게임 업계에 회자되고 있다. 사회와 눈을 맞춘다는 취지로 전개하는 활동 중 하나로, 삭막했던 벽을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마법의 손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아이엠아이가 본사 소재지인 전주를 중심으로 벽화 그리기에 뛰어들었고, 효용이 높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과 컴투스 등 여러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이엠아이는 지난 2008년 벽화 그리기를 시작했다. 2010년부터는 공식적인 명칭을 정하고 매월 실시하고 있다. 전주를 비롯해 익산 등을 돌면서 학교와 복지시설, 아동시설 등을 합쳐 40여곳에 그림을 그려넣었다. 활동 초반 장소 섭외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 달리, 주목을 받고 진가를 발휘하면서 인근 지역에서 신청이 쇄도할 만큼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전주시와 손잡고 한옥마을 인근 승암마을 일대를 벽화마을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도 직접 주관할 예정이다.

벽화 그리기는 수혜 대상은 물론, 참가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게임 업종의 특성상 재능 기부로서 가치가 배가 되는 연유에서다. 진상호 아이엠아이 과장은 “사내 여러 봉사활동 중에서 벽화 그리기에 대한 관심은 단연 1등”이라며 “눈에 띄게 달라진 전후 모습을 보면서 지역 주민들과 봉사 도우미들이 모두 뿌듯해 한다”고 했다.

최근에는 익산시 춘포면 ‘야!우리 지역아동센터’를 단장했다. 당일 임직원 10여명이 참가해 꽃과 동물 등 다양한 벽화를 덧칠했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아이들이 생활하는데도 다소 삭막해 보이던 공간이 알록달록한 벽화와 함께 밝고 즐거운 곳으로 탈바꿈했다”며 “아이들이 등원해 즐거워할 모습을 상상하면 설레고 기쁘다”고 말했다.

넷마블의 경우 사내봉사단 위주로 벽화 그리기에 뛰어들었다. 4월에 서울 관악구에서 벽화 그리기를 처음 시도했다. 당일 봉사단들은 벽 위에 꿈과 희망을 연상시키는 하늘을 배경에다, 관악구의 상징인 까치와 소나무, 철쭉 등을 그렸다. 넷마블은 올 가을 한 차례 더 벽화 그리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지난 6월말 서울 금천구 체육공원에서 지역 주민과 공동으로 벽화 그리기를 마쳤다. 노후된 운동장 펜스를 벽화로 꾸며 방문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한편, 비정기적인 사례도 있다. 넥슨은 2012년 서울 사직동에 위치한 장애어린이 전문재활센터인 푸르메재활센터 건립에 맞춰 벽에 민들레 홀씨에서 착안한 앙증맞은 캐릭터를 새겼다. 하얀 벽에 대한 공포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서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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