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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님포매니악 볼륨2' 더 세고, 대담해졌다

입력 : 2014-06-30 21:49:02 수정 : 2014-06-30 21: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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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세졌다. 볼륨1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色다른 이야기들이 훨씬 더 많이, 풍성하게 담겼다.

라스트 폰 트리에 감독의 섹스버스터 ‘님포매니악 볼륨2’가 볼륨1에 이어 드디어 일반 관객들을 만난다. ‘님포매니악’은 두 살 때 이미 자기 성기의 센세이션한 느낌을 발견한 여인 조(샤를로뜨 갱스부르)의 남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섹스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사상초유 섹스버스터. 샤를로뜨 갱스부르를 비롯해 샤이아 라보프, 우마 서먼, 제이미 벨 등 쟁쟁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님포매니악 볼륨1’이 전초전이었다면, ‘님포매니악 볼륨2’는 확장판 같은 개념이다. 전편에서 남녀의 관계에 집중했다면, 후속편에서는 남녀 이상을 뛰어 넘어 그 이상의 자극적인 이야기가 쏟아진다. 물론 자극적인 영상들은 모두 블러 처리를 해서 보여진다. 약간의 아쉬움과 호기심을 느끼게 만드는 묘한 쾌감이 시종일관 스크린을 집중하게 만든다.

‘님포매니악 볼륨2’에서는 주인공 조가 어머니로 성장한다. 아이를 출산한 후, 행복한 가정의 아내이자 어머니로서 살아가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비춰진다. 하지만 그녀의 욕망도 점차 성장한다. 남편 제롬과의 관계에 만족하지 못하고, 좀 더 세고 자극적인 것을 원한다. 결국 남편 제롬은 그녀의 욕정에 지쳐버리고, 그녀는 다른 남자들과의 잠자리를 찾아 나선다. 마치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애타게 찾는 것처럼….

하지만 조의 목마름은 가시지 않는다. 오히려 더 거세진다. 자위를 해도 나아지지 않는다. 결국 그녀는 색다른 경험을 시도하게 된다. 바로 SM(사도마조히즘)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것. SM은 흔히 말해 가학·피학적 행위로, 신체 일부에 자극을 가해 쾌락을 탐닉하는 행위다. 조는 K를 찾아 SM 플레이를 즐기며, 마지막엔 침묵의 오리로 에피소드를 마무리한다.

그럼에도 조의 욕망은 좀처럼 채워질 줄 모른다. 소아성애자란 사실을 숨겨온 L과 레즈비언 성향을 갖고 있는 P를 만나 새로운 삶을 꿈꾼다. 지금껏 조는 남자와의 관계에서 만족감을 느끼려 했지만, 이후부턴 P와의 동성애에 집착한다. 결국 그 집착이 조의 인생을 원점으로 되돌리면서, 그녀가 눈 내리는 뒷골목에 쓰러져 있었던 상황으로 귀결된다. 그렇게 이야기가 끝나는 듯 하지만, ‘님포매니악 볼륨2’는 마지막 예상못한 반전을 준비해놨다. 끝까지 자극적인 ‘님포매니악’스러운 엔딩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라스트 폰 트리에 감독의 과감한 섹스버스터 ‘님포매니악 볼륨2’는 7월3일 개봉한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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