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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장미' 리차드 베리를 주목하라!

입력 : 2014-06-22 19:32:08 수정 : 2014-06-22 19: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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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차가운 장미’에서 든든한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채우는 프랑스 중견배우 리차드 베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완벽한 삶을 살고 있는 중년 부부에게 발신인을 알 수 없는 의문의 장미꽃이 배달되면서 벌어지는 인생의 변화를 담은 영화로 중년의 삶에 찾아온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 받고 있는 영화 ‘차가운 장미’. 누구나 부러워할 만큼 평온한 삶을 살고 있지만 사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고 있었던 부부 폴(다니엘 오테유)과 루시(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의 내면에 감춰진 공허함을 다뤄 중년 관객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는 ‘차가운 장미’에서 부부의 가장 오랜 벗이자 지원군을 자처하고 있지만, 실은 엄청난 비밀을 감추고 있는 이중적인 캐릭터 제라르를 연기한 리차드 베리에게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차드 베리가 연기한 제라르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루시를 사랑했지만 한 발짝 물러나 그녀의 사랑을 지켜보기로 결심한 이후 고통 속에서 살아온 인물로, 한 마디로 설명하기 힘든 복잡 미묘한 캐릭터. 폴, 루시 부부와 진정한 우정을 나누면서도 때로는 날카로운 긴장감으로 실체를 알 수 없는 삼각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그는 극의 후반에 이르러 드러나는 충격적인 비밀을 간직한 매우 중요한 역할이기도 하다.

이렇듯 겉으로는 따뜻하고 다정해 보이지만 그 내면은 모욕감과 고통으로 가득한 제라르의 역할을 완벽하게 연기한 배우 리차드 베리는 오랜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코메디프랑세즈 극장의 연극 무대를 통해 데뷔한 이래 코미디부터 드라마,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꾸준한 활동으로 연기력을 입증 받은 프랑스 대표 중견 배우. ‘차가운 장미’에서 30년이 넘도록 폴과 루시의 곁을 지키며 미묘하면서도 팽팽한 삼각 관계의 주축을 형성하고 있는, 속을 알 수 없는 제라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리차드 베리의 깊은 감성 연기는 그의 정체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만듦과 동시에 극의 긴장감을 한층 증폭시키며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보는 재미를 더하는 역할을 했다.

이렇듯 세계적인 명배우 다니엘 오테유,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외에도 믿고 보는 조연 배우들의 명품 연기까지 더해지며 관객들의 입소문을 바탕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차가운 장미’는 씨네큐브, KU 시네마테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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