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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모바일 커머스 선두 달리는 다섯 가지 이유?

입력 : 2014-06-15 14:12:43 수정 : 2014-06-15 14: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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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www.11st.co.kr)가 모바일쇼핑 거래액 1조원 조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유통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거래액 7000억 원을 기록, 모바일쇼핑 업계 중 가장 많은 거래액 달성한 11번가는 8월 내 올해 목표 거래액인 1조원 조기 달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 11번가는 지난해 연거래액의 2.5배에 달하는 1조7000억 원으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뿐만 아니라 11번가는 코리안클릭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모바일에서 순 방문자수 648만명을 기록해 G마켓(636만명)을 앞섰다. 또 온라인/모바일 통합 순방문자 수는 1650만 명으로 전체 온라인몰 1위에 올랐다. G마켓은 1644만명, 옥션은 100만 명 이상 적은 1507만명에 그쳤다. 11번가 측은 “온라인 유통사가 온라인과 모바일을 병행, 운영하는 가운데 통합 1위에 오른 것이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쇼핑 시 사용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모바일로의 구매 패턴이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 전체 11번가 매출 중 모바일 쇼핑 비중은 30% 이상을 기록해 지난해 12월 기준 20%에서 4개월 만에 10% 이상 상승하는 성과를 얻었다. 패션 카테고리의 경우 모바일에서만 거래건수 비중이 50%를 넘은 등 모바일이 PC와 대등한 유통채널로 자리를 잡았다. 또 2012년 모바일을 통한 11번가 회원 가입자는 5% 수준이었으나, 현재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오직 모바일만으로 쇼핑하는 세대(Only 모바일 쇼핑족)가 급증하는 추세다.

모바일11번가의 빠른 성장에는 모바일커머스 업계 1위 사업자에 걸맞은 모바일 친화적 서비스를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

1.큐레이션 커머스 ‘쇼킹딜’

11번가는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직접 골라 선보이는 온라인 유통 방식인 큐레이션 커머스를 모바일에서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1번가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11번가 비중은 20% 내외였지만, ‘쇼킹딜’ 코너 만큼은 거래액의 50%가 모바일에서 거래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쇼킹딜은 2013년 12월 대비 2014년 5월 4배 이상 성장하며 모바일 쇼핑 절대강자의 위치를 굳게 지킬 것으로 보인다.

2.양방향 쇼핑의 즐거움 ‘쇼핑톡’

기존 특가 중심의 상품 진행과 달리 한 가지 상품이나 주제에 대해 심도 깊은 소개가 이뤄지며, 고객들의 반응을 댓글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서 실시간 이슈가 되는 연예인 공항패션으로 착용한 의류나 신발, 선글라스 등 주제와 관련된 상품을 톡PD가 올리면 이 주제와 관련된 토론이나 상품에 대한 생각을 소비자가 댓글로 나타낸다. 이곳에서는 상품의 장점뿐 아니라 그 상품을 구매해야 하는 이유나 사용 후기도 소개한다. 쇼핑톡은 단일 콘텐츠 기준 조회수 10만 건 이상, 댓글 2000개 가량 생성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3.이 날만을 기다렸다 ‘데이마케팅’

3년간 꾸준히 진행한 ‘T멤버십 데이’(11일)는 평일 대비 2배 이상 소비자가 증가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올해부터 보유한 마일리지로 11%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마일리지 데이’(22일), 현대M포인트로 할인을 받는 ‘M포인트 데이’(16일)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매월 마지막 금요일마다 진행하는 ‘쇼킹 프라이데이’는 오히려 모바일에서 상품 구매나 쿠폰 발급이 PC보다 10% 이상 높게 나타났다. 

4.저렴하고 편하게 ‘바로마트’

11번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로 '바로마트'가 있다. 기존의 상품 검색 및 최저가 확인이 불편했던 모바일 쇼핑 환경을 전략적으로 개선한 코너로 모바일을 통해 반복 구매형 상품을 빠르고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바로마트의 UV, PV 모두 전년대비 2.5배 증가했다. 오픈 시점인 11월 대비 거래액 2배, 방문자 1.5배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상품 탐색과 가격 비교 없이 구매 빈도가 높은 쌀, 분유, 라면, 생수와 같은 생필품을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는 바로마트의 장점이 빛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코너 내 전 상품은 무료로 배송이 가능하며 사이즈, 수량 등 상품 규격도 동일화해 가격 비교를 하지 않아도 특가로 구매가 가능하다.

5.통신요금도 가볍게 ‘데이터 프리 서비스’

모바일 쇼핑 데이터 프리는 모바일 쇼핑 시 소진되는 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SK텔레콤 회원은 누구나 모바일 웹이나 앱 등 어떤 경로를 통해 11번가에 접속하더라도 데이터를 무상으로 이용 가능하다. 모바일 11번가뿐만 아니라 쇼킹딜, 도서 11번가, 셀러오피스 등 모든 11번가 모바일 서비스에 적용이 가능하며 모바일 쇼핑 이용 시 데이터 소진에 대한 부담도 없앴다. 이후 11번가에 방문하는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로 증가했다. 또 1인당 방문빈도와 체류시간은 같이 기간 각각 15%, 20% 늘었다. 11번가 박종인 모바일 그룹장은 "모바일 쇼핑이 일상 속에 자리잡고 모바일이 유통 메인 채널로 성장하면서 고객들의 데이터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정책의 일환으로 데이터 프리를 추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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