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CC’라 쓰고, ‘더블제이씨’라 읽는다. ‘재키찬 조인트 컬처’라는 뜻으로, ‘재키찬(성룡의 영어 이름)과 함께 문화를 교류한다’는 의미다. 한국인 3명(이코·심바·산청), 재미교포 1명(에디), 중국계 호주인 1명(프린스맥)으로 구성됐다. 최근 서울 신문로 한 카페에서 만난 이들은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닌 감수성 예민한 소년들이었다. 무대 위 남성미 넘치는 모습과는 상반된 느낌이랄까.
다섯 멤버들의 출신 이력도 남다르다. 에디는 10년 전부터 성룡의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소화한 대표적 ‘성룡 키즈’다. 심바와 이코는 국내외 유명 패션쇼의 런웨이를 누빈 모델 출신. 막내 산청은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으로, 연기자에 대한 꿈을 품고 있다. 또 프린스맥은 중국의 유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 출신이다.
지난달 24일 데뷔곡 ‘첨엔 다 그래’를 발표, 여러 음악방송을 통해 신고식을 치렀다. 리더 심바는 “무대에 설 때부터 어떻게 끝냈는지 기억이 안난다. 멤버들과 함께 모니터링을 해보니 실수한 부분이 많아, 아쉬움이 컸다”며 “하지만, 방송을 거듭할 수록 점점 나아지고 있고, 만족도도 높아진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데뷔곡 ‘첨엔 다 그래’는 소울 리듬을 강조한 미디엄 템포의 감성 힙합스타일의 곡. 가요계 ‘미다스의 손’ 최준영이 작사·작곡 등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별 후 아픔을 극복하기 위한 가슴 시린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가사가 압권. 멤버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감미로운 랩 멜로디에 메인 보컬 에디의 애절한 보이스가 조화를 이루며 감성 힙합의 느낌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글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사진 김용학 기자
JJCC(더블제이씨)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글로벌 아이돌’을 꿈꾼다.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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