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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D-22]장미란 ‘금’ 적수가 사라졌다

입력 : 2008-07-17 09:45:12 수정 : 2008-07-17 09: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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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라이벌 무솽솽 올림픽 불참 통보
中 최중량급 경쟁력 떨어져 포기한 듯
태릉선수촌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장미란.
스포츠월드DB
‘금메달 예약’

한국 여자 역도의 간판스타 장미란(25·고양시청·사진)의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획득이 확실시 되고 있다. 장미란의 최대 라이벌 무솽솽(24·중국)이 베이징올림픽 출전 예정자 명단에 빠졌기 때문이다.

대한역도연맹은 16일 “중국 역도 대표팀이 국제역도연맹(IWF)에 통보한 베이징올림픽 출전 체급 가운데 장미란이 출전하는 최중량급(+75kg)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IWF는 각국 연맹으로부터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들 명단을 미리 전달받았는데, 역도 연맹은 비공식 라인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연맹에 따르면 중국은 여자부의 경우 48kg급과 58kg급, 69kg급, 75kg급에 선수 4명을 내보낸다고 IWF에 통보했다.

베이징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자동 출전권을 따낸 중국은 여자 4장, 남자 6장 등 최다 쿼터인 10장을 확보했다. 그러나 장미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차지한 여자부 최중량급은 메달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끝내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IWF에 보낸 자료에 ‘출전 체급이 변경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달았지만, 연맹은 올림픽 출전 예정자가 바뀔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장미란은 무솽솽이 출전하지 않을 경우 지난해 IWF 세계랭킹 3위인 올하 코로브카(우크라이나)보다 공식대회 합계에서 무려 26kg이나 앞서 사실상 금메달이 확정적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지난 11일 태릉선수촌에서 가진 훈련에서 인상 140kg, 용상 190kg을 각각 들어올려 인상, 용상 합계에서 330kg으로 비공인 세계신기록까지 세웠기에 자신감이 넘쳐 난다.

여자부 53kg급에 출전하는 윤진희(22) 역시 메달을 다툴 리핑(20·중국)이 올림픽에 출전하지 우승을 넘볼 수 있게 됐다.

안효작 연맹 전무는 “비공식으로 얻은 정보에 따르면 무솽솽과 리핑이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출전한다’는 가정 하에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월드 국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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