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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부부 동반출전… 가문의 영광을 위하여

입력 : 2008-07-09 09:26:27 수정 : 2008-07-09 09: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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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부부 강일구·오영란-시드니땐 연인, 이번엔 부부
레슬링형제 김정섭·김인섭-형은 코치·동생은 선수
유도부부 최선호·이복희-작년결혼… 金메쳐 올게요
‘사랑의 힘으로.’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에는 유독 부부나 형제, 연인이 많이 눈길을 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유명해진 남녀 핸드볼 대표팀의 골키퍼 강일구(32·인천도시개발공사), 오영란(36·벽산건설) 부부는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 동반 출전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는 연인으로, 이번 베이징올림픽에는 부부로다. 두 사람은 2002년 결혼을 했으나 2004년 아테네올림픽 때는 강일구가 남자 대표팀에서 탈락해 함께 가지 못했다.

핸드볼에는 이들 부부 뿐만 아니라 남자팀의 윤경신(35·두산)-경민(29·하나은행) 형제도 있으니 가족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일 프로 핸드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인 에이스 윤경신은 이번이 벌써 네번째 올림픽 도전이다. 윤경민도 2000년 시드니 대회를 시작으로 세 번째 형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유도 남자 90㎏급 최선호(31·수원시청)와 여자 유도 대표팀의 이복희(30) 트레이너도 부부 동반으로 베이징행 비행기에 오른다. 2000년 시드니 대회 때부터 올림픽 출전에 도전했다가 8년만에 오래된 꿈을 이룬 최선호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63㎏급 국가대표 출신 이복희 트레이너는 2006년부터 연인으로 지내다 지난해 말 결혼에 골인했다.

체조 남자대표팀의 이주형(35) 감독과 이장형(34) 코치는 사상 처음으로 형제가 올림픽 대표팀을 함께 이끌게 됐다. 형제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는 선수로 함께 출전했다가 8년 만에 지도자로 짝을 맞췄다.

레슬링 국가대표 그레코로만형 코치 김인섭(35)과 84㎏급 김정섭(33)도 친형제 사이다. 김인섭은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고 김정섭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이번에는 형은 코치로, 동생은 선수로 함께 한다.

곧 가족을 이룰 연인들도 있다. 펜싱 남녀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하는 오은석(25·상무)과 김금화(26·익산시청)는 6년째 사랑을 키워오고 있는데 둘다 메달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스포츠월드 김동환 기자 hwan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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