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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첫날부터 ‘금빛 애국가’ 울려퍼진다

입력 : 2008-07-09 09:24:52 수정 : 2008-07-09 09: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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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사격 김찬미·김여울 올림픽 첫금 도전
10일 박태환 사상 첫 수영 금메달 출발대
저녁엔 여자양궁 삼총사 6연패 신화 도전
‘첫 날부터 쏟아진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선 한국의 첫 금 소식을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대회 첫 날인 9일(이하 한국시간)과 이튿 날인 10일 유력한 금메달 후보들이 줄줄이 나서기 때문이다. 9∼10일 베이징 하늘에 애국가가 울리고 태극기가 올라가는 수 만큼 한국의 종합 10위 달성도 손쉬울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9일 오전 11시30분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하는 김찬미(19·기업은행)와 김여울(21·화성시청)은 한국의 첫 금은 물론 베이징올림픽 전체를 통틀어 첫 금을 노린다. 1992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여갑순이 금메달,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강초현이 은메달을 따는 등 전통적으로 한국이 강세였던 종목. 특히 김찬미는 지난 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세계 챔피언 두리(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따내는 등 상승세가 가파르다.

두 번째 금메달 후보 역시 사격이다. 오후 4시 남자 10m 공기권총에 ‘한국을 대표하는 총잡이’ 진종오(29·KT)와 ‘무서운 신예’ 이대명(20·한체대)이 사대에 오른다. 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서 10m 권총 5위, 자유권총 은메달에 올랐던 진종오는 영국 현지로 직접 날아가 총알을 손수 고르는 등 금메달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진종오는 대표선발전에서 평균 584.6점을 쏴 1위를 했는데 전문가들은 585점 안팎에서 베이징올림픽 메달의 색깔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밤 8시30분엔 유도 남자 60kg급의 최민호(28·KRA)가 4년 전 아테네올림픽 및 지난 해 세계선수권 연속 동메달의 아쉬움을 풀기 위해 나선다. 최민호는 안병근 남자유도대표팀 감독이 왕기춘 못지 않은 금메달 후보로 꼽고 있는 한국 유도의 ‘히든카드’. 네덜란드의 루벤 후크스, 그루지야의 네스토르 케르지아니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혹시 첫 날에 금메달 소식을 듣지 못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튿 날인 10일엔 확실한 금메달 감이 셋이나 있기 때문. 오전 11시21분엔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주종목인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이란 신기원을 위해 출발대에 선다. 또 오후 4시30분 역도 여자 53kg급에 나서는 윤진희(22·한체대)도 제 컨디션을 발휘할 경우 충분히 금메달을 딸 재목으로 꼽힌다. 그리고 오후 6시25분엔 여자 양궁 삼총사가 ‘확실한 금메달 종목’인 여자 단체 결승전에 출전, 올림픽 6연패의 신화에 도전한다.

스포츠월드 김현기 기자 hyunk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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