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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박종우 관련 추가자료 제출 놓고 고민

입력 : 2012-10-24 16:55:17 수정 : 2012-10-24 16: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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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박종우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추가자료 제출 요청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FIFA는 지난 5일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박종우 안건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면서 오는 27일까지 이번 사건에 대한 추가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축구협회 측이 어떤 자료를 제출해야 할 지 고민에 빠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4일 “FIFA가 박종우 사건에 대해 추가할 자료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내왔지만 처음에 제출한 자료 이외에 새로운 것은 사살상 거의 없다”면서 “어떤 자료를 내야 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박종우가 직접 억울함을 호소하는 편지를 써서 제출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이번 사태의 해명을 위해  김주성 사무총장이 8월에 FIFA를 직접 방문, 박종우의 행동이 우발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돌아왔다. 당시 축구협회는 FIFA에 박종우와의 면담 내용과 세리머니 전후에 필드와 관중석을 촬영한 사진 및 동영상 등의 내용을 제출하면서 이번 행동이 특정 메시지를 전파하기 위해 사전에 계획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바탕으로 축구협회는 징계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쳐왔다.

 하지만 FIFA의 결정미 미뤄지고 언론을 통해 공개된 FIFA의 공문 내용이 박종우가 위반한 규정을 적시하며 이에 대한 추가 해명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져 박종우 징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주성 사무총장은 “공문 내용은 기존 규정을 재확인하는 차원”이라며 불끄기에 나섰지만 박종우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조중연 축구협회장은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를 방문하고 24일 귀국했다. 조 회장은 “FIFA가 박종우 세리머니 징계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현지에서 FIFA 관계자와 2차례 미팅을 가졌다. 실무 관계자들을  만나 (박종우 문제가)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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