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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20억 요구 vs 13억 제시
울산 복귀에 만만찮은 갈등
김정우
[스포츠월드] 프로축구 FA(자유계약선수) 김정우(26·사진)의 ‘친정팀’ 울산 현대 복귀가 ‘돈’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다.

김정우의 에이전시인 FS코퍼레이션스가 지난 3일 울산에 ‘2년 20억원+해외 진출 보장’ 계약안을 제시한 가운데, 이를 거부한 울산은 이틀 후인 5일 수정 계약안을 FS코퍼레이션스로 보냈다. 울산은 김정우측에 계약 기간 2년에는 동의하지만 액수는 선수측의 요구에 크게 모자라는 13억원 안팎(연봉+승리수당)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측 관계자는 “선수 에이전트가 이미 팀내에서 없앤 출전수당까지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에서 어긋나기 때문에 수용하기 힘들다”고 난색을 표현하면서 “선수측이 주장하는 ‘1년 10억원’은 K-리그내 최고 수준이다.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 현 상황을 이해하기 바란다”며 선수측이 자세를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

관계자는 또 선수측이 ‘2년에 걸쳐 받을 연봉 20억원 중 10억원은 일시불로 달라’는 제안과 관련, “K―리그에서 금지하고 있는 계약금의 성격이 짙다. 규정에 위배되는 계약을 할 수 없다”고 맞섰다. K-리그 규정 상 이를 위반하면 구단은 5000만원의 벌금, 선수는 5년간 K-리그 선수 등록이 금지된다. 울산은 해외 진출 보장에 관한 계약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에 대해 FS코퍼레이션스측은 “원만한 해결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K―리그가 주말에 개막하는 만큼 이번 주내로 울산 복귀 여부를 결정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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