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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피스퀸컵, 피스스타컵,…끝없는 세계평화의 꿈

입력 : 2007-11-12 22:16:53 수정 : 2015-04-26 18: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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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愛, 인류愛, 이젠 유소년축구 ‘축구를 통한 세계 평화를 실현이다.’
피스컵조직위원회(위원장 곽정환)은 스포츠 종목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고 저변이 확대된 축구를 통해 세계 평화 실현을 목표로 ‘피스컵’를 창설했다. 2003년 제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7월 제3회 대회가 개최된 국제클럽축구대항전을 비롯해 여자 축구 A매치(국가대항전)인 ‘피스퀸컵’,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피스 스타컵’등 다양한 축구대회를 통해 세계 평화의 이상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피스컵조직위는 제3세계 유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다양하고 뜻깊은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피스컵과 피스드림
지난 7월 ‘Original Soccer’답게 명승부를 펼쳐 프랑스 프로축구 올랭피크 리옹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07 피스컵 코리아’에서는 훈훈한 정을 남겨 의미를 더했다. ‘아트사커’ 중심인 리옹이 제3세계 유소년 축구사업 지원기금으로 5만 달러를 선뜻 기증한 데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 종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볼턴도 불우 유소년 축구사업을 위해 5만 달러를 기부했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를 뛰어 넘어 세계 평화 실현을 위한 장이 된 것이다.

29일 서울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7 피스컵코리아 조추첨식에서 열린 어린이난민돕기 유엔난민기구(UNHCR) 기금 전달식에서 곽정환 조직위원장(왼쪽)과 재니스(Janice Lyn Marshall) UBHCR 한국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UNHCR과 함께 한 피스드림
피스컵조직위는 지난 5월 ‘2007 피스컵 코리아’ 조 추첨식에서 UN 산하기구인 UNHCR(유엔난민기구)의 900만 난민 어린이돕기를 위한 ‘나인밀리언 캠페인’ 스포츠 분야에 유소년 사업인 피스 드림의 기금과 축구용품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 9월 한달간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열린 ‘2007 로파 피스드림컵 대회’에는 600여 명의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파트마타 이가 피스 드림 프로젝트 여자 코치는 “피스 드림컵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좋은 경험을 얻어 코치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라우렌시 도에 피스 드림 프로젝트 남자 코치는 “피스드림컵은 전 세계에 평화를 전도하는 훌륭한 전도사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또 지난 달 770여명이 참석한 태국 피스드림컵도 성황리에 마쳤다. 앞서 ‘2007 피스컵 코리아’ 개막식에서 전쟁으로 고향을 떠난 이라크 난민으로 구성된 축구팀의 ‘The Iraqi Unity’ 소속 선수들이 ‘희망의 꽃씨’를 담은 풍선들이 맑은 하늘에 수놓았다. 피스 드림은 한국에 또 다른 스포츠 이벤트로 참석자에게 축구용품을 지원하고 피스컵 개막식 이벤트를 함께 하면서 평화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젝트다.

유경의 피스컵조직위원회 사무총장(앞줄 오른쪽에서 여섯 번째)이 'The Iraqi Unity'팀에 축구용품을 전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유소년과 피스드림

어린이들에게 스포츠는 ‘아이들의 놀 권리’(UN아동권리협약)를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축구는 전세계인이 가장 많이 즐기는 스포츠이며, 공과 뛸 공간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축구는 제3세계의 많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준다. 피스컵조직위는 이런 취지에 따라 피스컵을 통한 수익금을 2004년부터 올해까지 세계 40여 개국에서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유소년 축구 꿈나무를 지원해왔다. ‘Play Soccer Make Peace(PSMP)’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축구대회는 의미있는 대회다. 갈등의 골이 깊은 이스라엘 가자지구에서 대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팔라우에서는 이 대회를 통해 16개 학교에서 축구를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했다. 마샬제도에서는 고교 축구팀이 창설되는 계기가 됐고, 네팔에서는 유소년 행사 중 가장 큰 대회로 기록됐다. 피스드림은 단순한 축구대회만이 아닌 평화의 이상을 전파하고자 대회에 참가한 유소년들의 교육적 측면까지 함께 다뤄져 그 의미를 더한다. 레오니드 크라비체크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은 “피스컵은 축구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평화에 대한 개념과 이를 실천하려는 습관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며 “이 대회를 통해 미래교육에 대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앞으로 피스컵의 이념 아래 국제 유소년 축구 대회가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찬사를 보냈다.

2008 피스드림
피스드림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프로젝트는 유소년 축구 지원사업을 넘어 ‘스포츠를 통한 실천적 평화운동’을 목표하고 있다. 따라서 축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를 통해 특별히 국내와 제3세계 유소년들의 교육과 발전, 건강, 질병퇴치와 분쟁 해소, 환경운동, 산업경제 유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평화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최근 새롭게 이 사업을 맡은 프로젝트 개발국 서인택 국장은 “피스드림은 앞으로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하여 피스컵의 취지를 살리는 동시에 제3세계 유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실질적인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피스컵은 정신적,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는 고객의 요구를 피스드림 프로젝트를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강용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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