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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최용수 vs ‘황새’ 황선홍… 두 감독의 지략 대결 ‘빅뱅’

입력 : 2012-11-28 22:31:58 수정 : 2012-11-28 22: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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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용수 감독
‘독수리’ 최용수 서울 감독과 ‘황새’ 황선홍 포항 감독의 지략대결 ‘빅뱅’이 펼쳐진다.

2012시즌 K리그 우승팀 FC서울과 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는 2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2012 K리그 A그룹 4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챔피언 승전보를 한 번씩 울려 퍼트렸던 1위 서울(승점93)과 4위 포항(승점71)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팀 모두 K리그 순위가 사실상 굳어졌고,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역시 획득했다. 자칫 ‘김빠진’ 경기가 될 수도 있지만 한국 축구 공격수 계보를 이어온 두 감독의 자존심 대결은 피할 수 없다. 특히 ‘올해의 감독’ 후보에도 올라 있는 최 감독과 황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혈전’을 예고했다.

올 시즌 감독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에 오른 최 감독은 올 시즌 황 감독과의 대결에서 2승1패로 앞서있다. 특히 스플릿시스템 적용 이후인 지난 9월22일 서울은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3-2로 승리했다. 당시 최 감독은 “포항전 승리가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소중한 승점 3을 줬다”고 황 감독을 자극했다. 때문에 자존심이 상한 황 감독은 이번 서울전을 앞두고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평소에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는 두 감독이 승부에 세계에서는 절대 양보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황 감독은 “리그가 막판이지만 홈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베스트 전력으로 나서겠다”며 “안방에서 최 감독에서 패배의 쓴맛을 보게 해주겠다”고 밝혔다. 이에 최 감독은 한 발짝 물러섰다. 최 감독은 “우승을 빨리 확정짓기 위해 지난 15일 울산전을 시작으로 선수들이 무리를 했다”며 “부상 우려가 있어 이번 포항전에는 1.5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서울은 ‘데몰리션 콤비’의 데얀과 몰리나가 모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고, 지난 25일 전북전에서 경미한 부상을 당했던 하대성과 에스쿠데로 역시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최 감독은 “서울은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가 크지 않다”며 “축구팬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준 기자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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