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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페타지니 부인 꼭꼭 숨어라”

입력 : 2008-07-11 23:22:38 수정 : 2008-07-11 23: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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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어라.’

프로야구 LG의 용병 타자 로베르토 페타지니(37)의 아내 올가 페타지니(62)가 ‘은둔’을 계속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페타지니를 보기 위해 6월27일 한국에 들어왔지만 그 후 올가의 얼굴을 본 사람은 거의 없다.

용병들을 따라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가족들은 홈팀 경기가 있는 날이면 꼬박꼬박 경기장에 나온다. 남편(또는 아빠)가 뛰는 모습을 보고 싶은 이유도 있지만, 먼 한국 땅에서 아는 사람도 없고 특별히 집에 앉아 할 일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올가 페타지니는 LG가 삼성과 경기를 가진 11일까지 단 한 번도 경기장에 나온 적이 없다.

이에 주위에서는 ‘올가의 나이가 워낙 많아 야구장에 나오기 힘들다’는 등의 갖가지 추측이 떠돌고 있지만 ‘은둔’의 진짜 이유는 정확히 알져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페타지니의 성격 때문에 아내를 야구장에 데려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가장 설득력있게 들린다. 페타지니가 본래 차분한 성격인데다가 밖으로 사생활이 알려지는 것을 싫어한다는 뜻이다.

페타지니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던 시절(1999년∼2004년)에 훈련을 하는 도중, 부인과 진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매스컴에 포착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일본 언론 특유의 ‘집요함’이 페타지니의 사생활을 집중적으로 캐냈고 그 당시 스트레스를 아주 많이 받았다는 것이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페타지니와 올가는 외식도 좀처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페타지니의 주요 취미 생활 가운데 하나가 ‘요리’이기 때문이다. 페타지니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요리 솜씨가 좋아, 직접 집에서 올가를 위해 음식을 만들어 함께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잠실=스포츠월드 배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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