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저명한 역사학자인 토인비는 ‘도전과 응전’이라는 저서에서 세계사적인 관점의 인류문명의 부침을 기술한 바 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제국의 흥망도 이 도전과 응전의 논리에 부합하며 많은 이들이 이 세계적인 석학의 통찰과 식견에 감탄하고 있다. 토인비박사에 따르면 인류의 문명은 해가 뜨는 방향에서 시작해 해가 지는 방향으로 이동한다는 재밌는 관점도 토로한 바 있는데 기실 인류문명의 발상지와 제국의 흥망성쇠가 그러했던 것이다. 세계사의 패권이 고대 이집트와 로마를 거쳐 스페인 및 대영제국, 그 이후에는 대서양을 거쳐 신대륙 아메리카, 다시 태평양을 거쳐 일본으로, 일본에서 다시 중국으로 변천해가고 있음을 느낀다. 또한 일련의 미래학자들은 이러한 흐름이 동지나해를 거쳐 인도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여러 타당한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 러시아의 틈바구니 속에서 혼란의 근대기를 거쳐 전례 없는 발전을 이룬 동방의 작은 나라인 우리 한국을 가리켜 세계사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는 학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미 1919년 즈음에 인도의 시성(詩聖)이라 불리는 타고르는 우리나라를 ‘찬란한 아침의 나라‘라고 칭하면서 동방의 빛이 될 것을 노래했었다. 물론 이 당시 타고르는 일본의 침략 속에서 손과 손에 태극기를 들고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 만세’라는 구호만을 외칠 수밖에 없었던, 비폭력적이지만 너무나도 결연했던 우리 민족의 삼일운동 항거를 보면서 강한 충격과 감동을 받아서 쓴 헌시(獻詩)가 바로 ‘동방의 빛’이라고 알려져 있다. 열강의 침략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오늘날과 같은 발전상을 이루어 많은 나라에 발전의 모델상이 되고 있음을 본다면 그의 통찰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또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언급하긴 하지만 한국의 학승으로서 주역을 통한 세계사의 편린을 예언한 바 있는 탄허스님의 예지력과 혜안은 두고두고 얘기해도 계속 놀라게 된다. 이는 경제와 문화까지 섭렵하는 세계사의 진정한 주역은 한국이 될 것임을 역설하신 바 있으니, 지금이라면 몰라도 한창 보릿고개와 전쟁의 상흔도 벗어나지 못했던 세계 최빈국의 하나로서 그 당시에는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예측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경제개발의 성공부터 시작해서 요즘 세계적인 폭발적인 인기와 관심을 끈 싸이의 강남스타일 신드롬과 K-POP, 드라마에 대한 열풍은 이미 ‘한류’라는 언어를 낳고 있으니 주역을 통해 세계의 미래를 내다보는 탄허 스님의 예지력에 새삼 놀라면서, 우리 민족 가운데 위대한 인물이 나와서 분단된 조국을 통일하고, 평화로운 국가를 건설할 것이며, 다른 모든 국가의 귀감이 될 것이라는 그 말씀에 내심 거는 기대가 크다. 이른바 동방목(東方木의) 기운이 용트림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주역에서 보면 동방갑목(東方甲木)의 나라로서 예와 인의 덕이 출중한 위대한 인물이 천자(天子)의 사명을 띠고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이하 생략)
타고르의 이 싯귀절을 되새기면서 세계사의 주역으로 용트림하는 대한민국에 다시 한 번 자긍심을 가져본다.
김상회 역학연구원장 www.saju4000.com, 02)533-8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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