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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이 바라는 박찬호 합류 효과는?

입력 : 2011-12-15 19:19:06 수정 : 2011-12-15 19: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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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가 큽니다.”

 한화 ‘에이스’ 류현진(23)이 내년 시즌 함께 할 ‘코리안 특급’ 박찬호(38)에게 거는 기대와 효과는 무엇일까. 1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삼성화재-현대캐피탈 경기를 보기위해 경기장을 찾은 류현진은 “박찬호 선배님과 함께 뛰는 것이 현실이 됐다”면서 “나 역시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선배님은 메이저리거 아닌가. 잘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선배님이 오시면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지난 13일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서 9개 구단 사장단을 비롯한 이사들의 합의로 국내 복귀 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박찬호는 내년 시즌 연고팀 한화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 앞에 설 수 있게 됐다. 오는 19일 한화의 서울 사무소를 방문해 정승진 사장을 만날 예정인 박찬호는 이후에 한화 측과 계약 문제를 놓고 협상에 돌입한다.

 류현진은 박찬호의 팀 합류에 여러 효과를 기대했다. 그는 “나뿐 아니라 투수들 모두에게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특히 우리 팀에는 어린 투수들이 많다. 선배님의 경험과 노하우 등을 배우면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최고 투수로 명성을 떨친 정민철 투수코치와 박찬호가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팀의 에이스 답게 홈 구장인 대전구장의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17년을 뛴 박찬호가 대전구장에서 느끼게 될 수준차를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몸 담았던 선배님이 대전구장을 어떻게 보실지 걱정”이라면서 “관람석 증축과 라커룸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된 걸로 아는데 경기장 안팎 모두 좋은 환경으로 바뀌었으면 한다. 선배님 덕분에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류현진의 최종 목표는 메이저리그 진출이다. 17년 동안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박찬호는 류현진에게 산 증인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아직 류현진은 박찬호와 이렇다 할 인연은 없었다. “지금까지 박찬호 선배님과 특별한 인연은 없었다”고 밝힌 류현진은 “지난 달 선배님이 개최하신 캠프에서도 많은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앞으로 메이저리그에 대한 모든 경험과 지식을 전수해 주시지 않을까”라며 기대에 찬 미소를 지어 보였다. 

유병민 기자 yuballs@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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