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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환 감독, 폭행 논란에 결국 자진사퇴

입력 : 2014-04-22 15:17:36 수정 : 2014-04-22 15: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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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논란에 휩싸였던 박종환 성남FC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성남은 22일 박종환 감독이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23일 성남FC 창단 사령탑으로 취임했던 박 감독은 4개월 만에 하차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박종환 체제에서 성남은 9라운드 현재 2승3무4패(승점 9)를 기록, 리그 9위에 올라 있다.

결국 박종환 감독은 폭행 논란을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지난 17일 성남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박종환 감독이 16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연습경기 도중 미드필더 김성준과 신인 김남권의 안면을 주먹으로 수 차례 때렸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전반전을 마치고 경기장에 선수들이 모인 가운데 두 선수를 때렸다는 것. 박 감독은 “잘하라는 의미로 이마에 꿀밤을 1∼2대씩 때렸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성남 구단은 자체 징계를 내릴 계획을 세웠고, 지난 20일에는 박 감독 없이 경남FC와의 원정경기를 치렀다. 특히 인권변호사 출신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번 사건 소식을 듣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져 징계 수위가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박 감독은 스스로 팀을 떠났다. 성남 구단은 “박 감독이 해당 선수들과 그 가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이번 일로 고통을 받았을 김성준, 김남건을 비롯한 모든 선수단과 성남FC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은 이상윤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리그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광열 기자 mean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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