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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도 키성장 방해! 장이 건강해야 키도 쑥쑥

입력 : 2014-06-01 16:27:18 수정 : 2014-06-01 16: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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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기능이 악화되면 소화기질환, 알레르기 질환 유발해 키 성장 방해! 고기를 좋아하는 8세 김민우(가명)군은 화장실에 갈 때가 제일 두렵다. 변비로 인해 화장실에 가기만 하면 한바탕 전쟁을 치르기 때문이다. 민우의 어머니는 평소 편식이 심한 아이가 변비로 고생하는 것도 속상한데 키 성장까지 더딘 것 같아 성장클리닉을 찾았다고 했다. 민우의 키가 쑥쑥 자라려면 건강한 장을 만드는 치료를 통해 면역력과 소화, 흡수기능을 키워야 했다.

민우와 같이 변비로 고생하는 소아, 아동은 무척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결과 전체 변비환자 3명 중 1명이 9세 미만의 소아, 아동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2012년에 변비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61만8586명이었고 그 중 9세 이하의 소아, 아동은 17만2187명으로 전체 인원 중 27.8%에 달한다.

변비는 장이 건강하지 못할 때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외에도 소화불량, 과민성대장증후군, 새는 장 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장에는 면역세포의 80%가 존재하기 때문에 면역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알레르기질환, 두통, 만성피로증후군과 같은 면역성 질환은 장이 건강하지 못하면 걸릴 확률이 높은 질환들이다.

장은 다른 장기와는 달리 점막세포가 한 겹으로 되어 있어 유해물질에 의한 손상에 무척 취약하다. 반복적으로 유해물질에 노출되면 장 점막이 손상되는데 그 틈으로 외부독소가 몸 속 곳곳으로 퍼지면서 면역성 질환이 발생한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대표 원장은 “성장기 아이들의 장 건강이 악화되어 이 같은 질환에 걸리게 되면 키가 원활히 자라기 힘들어진다”면서, “소화불량, 변비와 같은 질환은 단백질, 칼슘 등 키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흡수하는 것을 방해하고 알레르기질환은 식욕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숙면을 방해해 성장호르몬 분비를 어렵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장 건강 악화로 약해진 면역력도 키 성장을 방해한다. 면역력은 질병과 싸워 이기는 힘을 말한다. 그런데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에 걸리게 되면 성장호르몬이 몸을 회복하는데 쓰이느라 키 성장에는 정작 쓰이기가 어려워진다. 장이 건강해야 면역세포가 활발하게 생성되어 몸의 면역력도 높아지는 만큼 건강한 키 성장을 위해 장을 튼튼히 만드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건강한 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장 점막을 손상시키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공식품, 밀가루, 탄산음료, 술, 카페인이 대표적이다.

팔과 다리를 충분히 움직이며 뛰어 노는 것은 아이들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대장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식이섬유와 유산균은 장 건강을 위한 대표적인 영양소이다. 특히 식이섬유는 채소와 과일을 통해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생채소의 경우 아이들의 소화기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데치거나 익혀서 요리해 주도록 한다. 수분은 충분히 섭취하되 찬물과 차가운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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