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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벤처 부리다 '국궁' 김정 대표 "궁도, 정신·활 일심동체 되는 심신운동"

입력 : 2014-04-20 20:18:58 수정 : 2014-04-20 20: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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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도는 단순히 힘으로 활을 당겨 과녁을 맞히는 운동이 아닙니다. 활 쏘는 사람의 정신과 활이 일심동체가 되어 행해지는 심신운동입니다. 하지만 난지 국궁체험장에선 레저를 즐기듯 가벼운 마음으로 활을 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난지 국궁장 ‘부리다’ 김정(32·경희대 로스쿨 2년) 대표는 민족 고유의 전통 스포츠 국궁을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장본인. 2013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창조관광기업(관광 벤처)으로 발탁돼 국궁 체험 관광 상품을 개발했다.

서울 남산에 있는 국궁장 석호정에서 국궁을 함께 수련하던 동료 3명과 함께 국궁 대중화를 위해 관광 벤처 ‘부리다’를 2013년 창업했다. 공학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동갑내기 김남형씨가 부대표를 맡고 있다.

양궁을 취미로 입문 수준을 체험한 그는 우연히 남산을 산책하다 석호정에서 활 쏘는 모습을 보고 국궁을 배워 봐야겠다고 결심했다. 그게 5년 전이다. 두세 달 동안 자세를 익히고 궁력을 키우기 전까지는 사대에 오를 수 없는 게 궁도의 현실. 간단히 궁도를 체험해볼 수 있는 궁도체험장을 꿈꾸던 그에게 기회가 왔다. 난지국궁장이 경영 어려움으로 입찰에 나왔는데 입찰에 선정된 것. 동시에 한국관광공사 창조관광기업에도 선정돼 지난해 8월 난지국궁장을 인수해 운영해오고 있다.

그는 “국궁은 옛 선조의 지혜와 마음가짐을 배워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다스릴 수 있는 최고의 활동이다”며 “앞으로 한국전통문화인 국궁이 온전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긍극적으로는 창조관광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영 기자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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