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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무슨일이?… 권리금, 석달 만에 '반토막'

입력 : 2013-10-10 10:48:25 수정 : 2013-10-10 10: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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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편의점 권리금이 석달새 ‘반토막’으로 급락해 하락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정보업체 점포라인은 3분기 자사 데이터베이스(DB)에 매물로 등록된 28개 업종의 수도권 소재 점포 1천998개를 직전분기 매물(2천228개)과 비교한 결과 편의점의 평균 권리금이 2분기 7천867만원에서 3분기 3천380만원으로 57.04% 하락, 낙폭이 가장 컸다고 10일 밝혔다.

편의점 권리금의 큰 폭 하락은 편의점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 사이의 불공정거래 행태가 알려지면서 편의점 창업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편의점에 이어 평균 권리금 하락률이 큰 업종은 2분기 1억4천226만원에서 3분기1억467만원으로 26.42% 떨어진 피자전문점으로 집계됐다.

권리금이 25.12% 감소한 아이스크림 전문점(2억5천678만원→1억9천227만원), 22.11% 줄어든 헬스클럽(1억4천864만원→1억1천578만원)이 뒤를 따랐다. 일식집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권리금이 1억7천63만원에서 1억3천734만원으로 19.5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분기 들어 평균 권리금이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중국음식점으로 조사됐다. 중식당 권리금은 2분기(8천308만원)에 비해 79.15% 상승하며 1억4천884만원으로뛰어올랐다.

중식당은 통상 배달판매 비중이 높아 점포 면적이 그다지 넓지 않았으나 수년 전부터 매장 판매에 치중하는 대형 점포들이 늘어나면서 권리금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어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69.46%·6천405만원→1억854만원), 의류점(58.11%·9천586만원→1억5천156만원)의 오름폭이 컸다.

김창환 점포라인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는 점주들의 체감경기가 업종별로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초보 창업자들은 전문가의 조언 등을 참고해 업종별 전망을따져보고 안정적인 방향으로 창업 계획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진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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