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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관상’, 내 관상도 달라질 수 있을까?

입력 : 2013-10-01 17:58:15 수정 : 2013-10-01 17: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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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영화 ‘관상’이 관객수 800만을 넘어서면서 영화의 소재로 등장한 관상학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관상이란 이목구비나 얼굴형, 신체적 특징 등 생김새를 따져 그 사람의 운명이나 길흉화복을 판단하는 것으로 동양에서는 관상, 서양에서는 인상학이라는 말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 무렵 전파되어 조선시대에 활발히 유행했는데, 영화에서처럼 관직에 대한 운을 점치는 것에도 많이 이용됐다. 영화 ‘관상’ 속에서는 관상으로 해당 인물이 관직에 오를 만한 사람인지 어떤 성품을 갖고 있는지 따진다.

이러한 관상은 다른 종류의 역학들과 마찬가지로 과거로부터 축적된 통계에 근거한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맞는다는 보장은 없고 과학적 근거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그러나 심리적인 부분이나 자신감 상승 등에는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과거에는 타고난 관상을 바꾸기 어렵다고 여겼지만 최근에는 성형 의학의 발달로 본인의 얼굴을 충분히 바꿀 수 있기에 관상을 바꾸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실제로 환자들은 상담을 하다 보면 사업을 하는 중·장년층들이 관상을 본 후 재복(財福)을 좋게 만들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아 상담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들은 특히 관자놀이, 이마의 정중앙과 눈썹 뼈 윗부분의 꺼진 부분을 개선하거나, 콧구멍이 들려 있는 일명 들창코를 개선하는 시술에 특히 관심이 많은 편이며 실제로 이러한 시술을 많이 받는 편이다.

사실 관상은 특정한 한 부위만 보고 판단할 수 없고 그 사람의 몸가짐 등 행동 전반을 살펴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특별히 어떤 관상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좋은 관상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미용적으로 좋은 얼굴에 대한 의견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이목구비가 대칭을 이루고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을 대체적으로 좋은 관상이라고 한다.

눈은 서로 대칭을 이루고 눈동자가 한곳으로 치우치지 않으며 눈 사이가 가깝거나 멀지 않은 것을 일반적으로 좋은 눈으로 여기는데, 이것은 일반적인 미의 기준과도 일맥상통한다. 눈 사이가 과도하게 멀거나 눈의 가로 길이가 짧은 경우에는 트임 수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또 눈 모양이 서로 비대칭을 이루는 경우에는 눈매교정술로 눈 모양을 개선할 수 있다.

코는 관상에서도 중요하게 다루는 부분인데 매부리코이거나 코가 작거나 콧등에 굴곡이 있으면 좋지 않은 관상으로 보는데, 이 또한 개선을 하면 미용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코가 낮으면 잘 알려진 것처럼 보형물이나 자가조직 등을 이용해 콧대를 높여줄 수 있다. 이때 단순히 콧대만 높여주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균형을 생각해 코끝을 함께 올려주고 다듬어 주면 보다 자연스러운 인상을 만들 수 있다.

콧등의 일부분이 움푹 들어간 경우에도 보형물이나 자가연골, 필러 등을 이용해 해당 부위를 메우면 매끈한 라인을 만들 수 있다. 코의 중간 부위가 불룩하게 솟아 오른 매부리코는 다소 강하고 고집스러운 인상을 주기 때문에 실제 많은 환자들이 고민하는 부분인데 역시 수술로 개선이 가능하다. 매부리코의 수술은 매부리의 심한 정도 코끝의 높이와 모양, 매부리의 구성, 환자가 원하는 높이 등을 감안해 매끄러운 라인이 만들어지도록 복합적인 방법 등을 동원한다.

매부리코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튀어나온 골성, 연골성 매부리를 정밀하게 다듬어주면 된다. 그러나 매부리가 심한 경우에는 코뼈 외측을 절골하여 가운데로 모아주는 외측 절골술을 시행하고 코뼈 가운데를 절골하는 내측절골술, 그리고 코의 높이를 낮추기 위해 비중격 연골을 낮추어 주고 뼈와 연골로 이뤄진 매부리를 잘라주면 된다. 즉 코를 이루고 있는 골격 구조들을 전반적으로 낮추는 수술이 필요하다.

특정한 얼굴형이 각지고 뼈가 돌출된 경우, 반대로 특정 부분이 함몰된 경우도 좋지 않은 관상으로 보는데, 최근에는 얼굴형 개선에 대한 수술이 발달하면서 이 역시 개선 가능해졌다. 광대뼈가 과도하게 튀어나오거나 턱이 각진 경우에는 윤곽수술을 통해 얼굴 형을 매끈하게 만들 수 있으며 반대로 특정한 부위가 움푹 꺼진 경우에는 자가지방이나 필러 등을 이용해 해당 부위에 볼륨을 줄 수 있다. 또 미간이나 팔자 주름이 깊은 경우도 개선하는 것이 좋다고 보는데 필러나 보톡스를 이용하면 깊은 주름도 없앨 수 있다. 관상을 믿고 무조건적으로 의지해서는 안되겠지만 어떤 일을 하든 자신감 상승이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본인에게 콤플렉스가 되는 부위가 있다면 이를 성형으로 보완하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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