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 초기에 현장 접근이 제한돼 있던 상당수 언론은 이들이 제공한 정보에 의존해 사고 상황을 보도해야 했다. 특히 사고기에 탑승해 있던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부사장은 사고가 발생한지 1시간여 만인 오후 12시 30분쯤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방금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불시착했다”며 “비행기 꼬리 부분이 뜯겨 나갔다”고 전했다. 그는 “사방에서 소방관과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9·11 이후 이런 느낌을 처음”이라며 사고 경험에 대해 ’초현실적’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또 탑승객들이 사고 비행기에서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빠져나오는 사진과 함께 “대부분은 괜찮아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의 온라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현장) 정보가 산발적인 상황에서 지금 알려진 정보 대부분이 은 부사장의 트위터를 통해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다른 비행기에 탑승 중이던 구글 마케팅 매니저 크리스타 세이든은 “방금 한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하다 충돌했다”며 “사람들이 비상 슬라이드를 타고 빠져나가고 있다”고 트위터에 생중계했다. 그는 또 사고 비행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진을 올려 “연기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며 긴박한 사고 순간을 전했다. 세이든이 찍은 사진은 AP통신 등 주요 언론 보도를 장식했다.
스포츠월드 온라인팀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