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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업데이트… 모바일 게임 ‘생명 연장의 꿈’

입력 : 2013-06-06 20:55:00 수정 : 2013-06-06 2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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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의 짧은 수명을 콘텐츠가 보완하고 있다. 실제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과 위메이드, 그라비티 등 근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기업 대부분 온라인 게임과 연계된 업력을 기반으로 콘텐츠 업데이트에 초점을 맞추면서,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공통적인 특징은 매주 업데이트 전략을 꼽을 수 있다. 넷마블 ‘다함께 차차차’를 비롯해 위메이드 ‘윈드러너’, 그라비티 ‘퍼즐드래곤’은 사실상 일주일에 한번 꼴로 콘텐츠를 증강했다. 여기에 한달마다 대규모 콘텐츠가 뒤따르면서, 이용자들은 친숙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게임을 접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됐다.

‘다함께 차차차’는 지난해 말 발매 이후 신선한 시도를 계속했다. 모바일 게임 최초로 전국민대회를 개최해 주목을 받았고, 레이싱이라는 게임 속성에 충실했다. 개그맨 김준현과 박성호 등을 캐릭터로 반영했고, 차량도 실시간으로 추가했다. 덕분에 ‘다함께 차차차’는 출시 6개월에 접어든 현재에도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넷마블은 후속작에도 동일한 정책을 적용했다. ‘터치퐁’과 ‘리듬퐁’, ‘점핑퐁’ 등 총 18종의 미니게임으로 이뤄진 ‘다함께 퐁퐁퐁’은 구성 요소를 감안해, 업데이트 주기는 짧아지고 규모는 늘었다. 최근 전국민 미니게임 대회를 열어 또 한 차례 시선을 끌었다. 시판 5개월차에 접어들었으나 구글플레이 최고매출에서 5위권을 수성하고 있다.

넷마블 백영훈 본부장은 “매주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한 게 인기비결”이라며 “다년간 경험한 온라인 퍼블리싱 노하우를 통해 이용자와 소통하고, 눈높이를 맞춰갈 수 있었던 점도 인기를 이어주는 요소”라고 말했다.

‘캔디팡’과 ‘슈가팡’ 등 이른바 ‘팡’ 시리즈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연착륙한 위메이드는 2세대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콘텐츠로 승부수를 던졌다. 국내·외에서 연일 맹주를 펼치고 있는 ‘윈드러너’는 올해 1월 29일 론칭 이후 아이돌 가수 지드래곤과 산다라박 캐릭터가 소개되는 등 17회에 걸쳐 업데이트를 마쳤다. 이때마다 매출 증대와 이용자 증가는 자연스럽게 담보됐다.

지난 2월 19일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거쳐 일본에 상륙한 이후, 현지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마켓 내 전체 게임 매출 순위 2위에 오를 정도로 국민 게임에 등극했다. 일본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윈드러너’의 하루 최대 매출(한국·일본 합산, 서비스 플랫폼 수수료 등 포함)은 7억원을 찍었다.

한편, ‘퍼즐드래곤’으로 다시 일어선 일본 게임 기업 겅호온라인도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로 콘텐츠를 제때 보충하는 비법을 학습한 사례다. 겅호온라인은 ‘라그나로크’를 제작한 그라비티의 모회사다. ‘퍼즐드래곤’은 지난 1년 동안 1000억엔(1조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했다. 한국 서비스를 담당하는 그라비티는 매월 주기적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 시기를 전후로 프로모션을 동시 전개하면서 시너지를 배가하는 전략도 적중했다. ‘라그나로크’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 발키리의 반란’ 역시 ‘퍼즐드래곤’과 다름없는 전략을 추구하면서 쏠쏠한 효과를 보고 있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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