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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인터넷 지킴이 ‘학부모’가 뜬다

입력 : 2013-05-30 21:42:07 수정 : 2013-05-30 21: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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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건강한 네티켓 수업’에 학부모정보감시단 영입
넷마블 학부모 게임교실 등 마련… 자녀와 소통 후견
게임 업계가 사업의 주요 소비자인 유저를 넘어,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미지 개선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실제 이용자 분포에서 유소년과 청소년들의 비중이 많은 사업 구조상, 학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저연령층의 게임 과몰입 같은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학부모의 이해와 보조를 요청하는 과정이다. 궁극적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 추진에 학부모를 동참시켜 신뢰와 공정성도 기대할 수 있다.

이 연장선에서 넥슨은 지난 2011년부터 자사의 ‘건강한 네티켓 수업’ 캠페인에 사단법인 학부모정보감시단(이하 학정감)을 주관 단체로 영입했다. 학정감은 설립 14년을 맞는 국내 대표적인 학부모단체다. 특히 인터넷 산업의 태동기와 맞물려 구성되면서, 인터넷 과몰입 관련 전문기관으로서 사업 이해도가 두드러지고 교육 프로그램 진행 능력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다. 또한 교육 관련 정부부처 및 교육청과의 업무 연계성이 높아 넥슨으로서는 최적의 조력자를 만난 셈이다.

넥슨은 어린이와 청소년층이 절반 가깝게 서비스를 이용하는 만큼, 학정감과 다각도로 협업 체제를 유지하면서 신뢰도 제고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건강한 네티켓 수업’을 공동 수행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인터넷 상의 예의범절(네티켓), 올바른 언어 사용 및 보안의 중요성 등을 각인시키고 있다. 박이선 넥슨 사회공헌실장은 “넥슨과 학정감은 아이들의 건전한 인터넷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한 고민과 노력을 함께 하고 있다”며 “2011년부터 넥슨과 사업을 실시해 노하우가 풍부하고, 관리 효율면에서도 다른 기관보다 우수하다”고 말했다.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은 학부모와 접점을 좁히기 위한 프로그램을 업계 최초로 꾸렸다. 지난 2011년 올바른 게임문화 조성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도입한 일명 ESC(onE Step Closer to family) 프로젝트를 올해 대폭 확대키로 했다. 청소년미디어교육 및 미디어과몰입예방센터를 운영하는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와도 맞손을 잡아 효율성을 배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학부모의 게임에 대한 이해를 돕고, 궁극적으로 가족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할로서 대의를 지녔다. 넷마블은 그동안 학부모 게임문화교실과 청소년 게임문화캠프, 가족 게임문화캠프, 게임 체험존 등을 연계해 추진했다. 학부모게임문화교실은 자녀의 미디어 심리와 청소년 문화에 대한 이해를 일깨우는 1차적인 목표 외에, 게임을 활용한 자녀와의 소통법, 미디어 과몰입 예방을 위한 자녀 지도 등을 포함한다.

올해 넷마블은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70회 이상의 연계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올해 4월에만 전국 16개 학교에서 강의를 마쳤고, 상반기(7월)까지 총 45개교를 찾아 학부모들에게 올바른 미디어 사용을 위한 자녀교육방법을 제시한다. 근래 스마트폰 보급이 급증하는 분위기를 감안해, 자녀의 스마트폰, 게임 등과 관련한 ‘우리아이 미디어 이용 수칙’과 ‘게임용어집’ 등 자녀 교육에 도움이 되는 학부모 가이드를 추가 제작해 학부모와 자녀 사이의 간극도 줄인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7월에는 청소년게임문화-진로캠프를 개최하고, 넷마블 임직원들과 직접 게임 제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한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후 학부모와 자녀들에게 큰 호응을 누렸던 게임문화체험존도 외연을 넓힌다. 넷마블 임직원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학부모들이 쉽게 자녀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후견한다.

조영기 넷마블 부문대표는 “‘ESC 프로젝트’는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와 협업하면서 양적·질적으로 더욱 탄탄해졌다”며 “가족과의 소통뿐 아니라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고안하겠다”고 했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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