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픽이란 팬(Fan)과 픽션(Fiction, 소설)의 합성어로, 당초 연예인을 좋아하는 일부 팬들이 만드는 가상의 소설에서 출발했다. 최근에는 특정 대상에 국한되지 않고, 온라인 게임 등 문화 콘텐츠 영역에서 광범위하게 차용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이용자들의 충성도 제고 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판단, 팬픽을 활용한 일명 ‘아키데미 어워드’를 실시한다. ‘아키데미 어워드’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패러디한 ‘아키에이지’ 전용 콘테스트를 일컫는다. 만화와 팬아트(일러스트), 꾸밈옷 디자인 등 세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컷 만화 부문은 게임 스크린샷 등을 배경으로 설정하고, 말풍선으로 대사를 삽입한 두 컷 이상의 그림을 만들면 된다. 팬아트 부문에서는 ‘아키에이지’ 캐릭터 및 콘텐츠와 관련해 직접 그린 그림을 출품해야 한다. 꾸밈옷 디자인 부문의 경우 게임에 실제 적용 가능한 외형 복식을 완성하는 방식이고, 회사 측에서 지정한 가이드 기준에 맞춰야 한다.
응모 기간은 오는 6월 12일까지다. ‘아키에이지’ 공식 홈페이지(www.ArcheAge.com) 내 열린게시판에서 이벤트 태그를 걸고 게시물을 올리면 된다. 각 부문 대상은 유저 투표로 선정되고, 최고급 그래픽 카드가 부상으로 지급된다. 부문 별 우수상(2명) 역시 그래픽 카드가 따라온다. 수상작들은 일정 기간 게임 내 전시되며, 꾸밈옷 디자인 부문 대상 수상작은 게임 의상으로도 구현된다.
김보성 엑스엘게임즈 사업실장은 “유저들의 창발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축제를 열자는 의미에서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이용자들의 개성을 ‘아키에이지’에 선보일 기회인 만큼, 참신하고 톡톡 튀는 응모작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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