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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몰 두타, 제2의 전성기 누린다

입력 : 2012-11-29 19:50:05 수정 : 2012-11-29 19: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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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준·김규식 등 한국 간판급 디자이너 매장 즐비
외국인 쇼핑객 작년의 2배 급증…매출도 20% 늘어
‘두타, 제2의 전성기…’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패션몰 두타(www.doota.com)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디자이너 매장 유치’와 ‘디자인 경영’으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외국 쇼핑객을 유치하고 있는 것.

우선, 디자이너 매장이 눈에 띈다. 전체 510여 개 매장 가운데, 디자이너 매장은 120여 개. 잡화·아동의류·브랜드 매장을 제외하면 전체 의류 매장의 60%를 넘는다.

디자이너 면면도 화려하다. 강동준·김규식·김홍범·명유석·박병규·서은길·이도이·양희득·최범석 등 서울 컬렉션은 물론, 프랑스 파리·미국 뉴욕·이탈리아 밀라노 등 해외 컬렉션에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 디자이너들의 매장이 즐비하다.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공간도 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두체존’이 그것. ‘두체’는 두타(doota)와 첼린지(challenge)의 합성어로, 패션에 대한 열정과 참신하고 개성 넘치는 감각으로 도전하는 젊고 유망한 벤처 디자이너들의 집합처다. 40여 명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패션 디자인 공모전 ‘두타 벤처디자이너 컨퍼런스’ 입상을 통해 무상 입점의 혜택을 받은 이들도 있다.

특히, 올해 ‘두타 벤처디자이너 컨퍼런스’는 대상 수상자에게 1억 원의 상금과 두체존 무상 입점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 5월부터 엄정한 1·2·3차 심사를 걸쳐 선발된 최후의 18인이 영예의 대상을 놓고 열띤 경쟁 중이다. 회사측은 “올 컨퍼런스는 디자이너 서바이벌 형태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다”며 “내년 1월 방송을 위해 현재 극비리에 방송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두타의 ‘디자인 경영’은 ‘제14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 디자인경영부문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으로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디자인 경영’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매장 리뉴얼, 고급스럽고 세련된 쇼핑 공간 연출, 젊고 유능한 신진 패션디자이너 발굴과 적극적인 패션 디자이너 매장 유치 및 지원을 통해 국내 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게 높이 평가된 것. 전창수 두타 마케팅팀 차장은 “두타가 지속적인 매장 리뉴얼과 디자이너 브랜드 매장을 확장하는 것은 오직 두타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상품들만을 선보여 패션 전문 쇼핑몰로서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이것이 글로벌 SPA 브랜드들과 경쟁할 수 있는 두타만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 쇼룸을 오픈, 입점 디자이너 브랜드와 함께 상품 수주전을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 LA 패션위크’·‘미국 라스베가스 매직쇼’·‘중국 베이징 칙쇼’ 등 세게 유수 전시회에 참가해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로부터 상품 수주를 받기도 했다.

두타의 차별화 전략은 최근 불황에도 불구, 전년 대비 20%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외국 쇼핑객의 경우,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평균 외국인 쇼핑객 수가 2만명을 넘어서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승범 두타 대표이사는 “두타가 지향하는 목표는 상품구성과 공간구성을 트렌디하고 감각적으로 구성, 대한민국 패션 트렌드와 쇼핑 문화를 선도하는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디자이너 브랜드 입점 확대와 세련되고 감각적인 매장 구성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패션전문점의 성공 모델로 대변될 수 있도록 성장·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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