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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영양 과잉이 조기성숙증 원인일수도

입력 : 2010-06-16 09:38:25 수정 : 2010-06-16 09: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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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만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원장
키는 유전 요인이 어느 정도는 있다. 못 먹고 못 살던 시절에도 키 큰 집안은 평균키 보다 큰 사람이 많고, 잘 먹어도 키작은 사람이 많은 경우도 있다.

손태영(11·여)의 어머니는 작은키에 대해서는 상당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 어릴 때부터 딸에겐 키만큼은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했다고 한다. 키에 좋다는 것은 무조건 다 사고 먹이고 했다. 그런데 6개월 전부터 가슴에 멍울이 잡히더니 건들기만 해도 아프다고 해서 놀래 종합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초경을 하면 키가 안 큰다는 말을 들어서 걱정이 많았다.

결과는 사춘기가 시작되어 최종키는 엄마의 키 정도로 나와 충격을 받았다. 성호르몬 억제하는 주사치료까지 받았다고 했다. 5차까지 주사를 맞는 동안엔 가슴발달은 진행이 덜 되는 듯한데, 그 동안 키가 전혀 안 커서 한방 성장클리닉을 수소문하여 찾았다. 유선발달은 2단계로 사춘기가 시작된 지 10개월 이상은 된 것으로 보였다. 키 잘 크라고 단백질이 많은 달걀을 일주일 평균 10개 정도는 먹는 편이었고, 콩 음식을 자주 많이 먹었다고 했다. 초진 당시 키가 136.3㎝, 34㎏이었다. 체중으로 보면 사춘기가 시작이 될 수도 있는 상태였다. 검사결과 여성호르몬은 그리 높지 않았다. 아직 주사의 영향이 남아 있어서 그런 것으로 보였다.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할 수 있는 조경성장탕으로 치료를 하면서 3개월 마다 확인한 결과 3개월후엔 여성호르몬이 조금은 더 높아졌다. 주사의 효과가 이제 다 해서 자연스럽게 조금은 더 상승이 된 것으로 판단했다. 조금 더 기다릴 것을 권하면서 다시 3개월 치료를 했는데, 드디어 안정적인 상태로 개선됐다. 그 사이 4.5㎝ 자랐고, 체중은 오히려 더 줄었다. 어머니는 이 정도면 아주 만족하신다고 고마워 하셨다. 체중 관리도 주효 했다. 알종류, 튀김류,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저지방우유를 마시면서 줄넘기를 날마다 1000번 이상 했다고 한다. 식생활을 개선하면서 잠도 일찍 재우고,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덜 주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한다. 조기성숙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유전적인 문제도 있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영양과잉, 환경호르몬 등등 다양하다. 태영이의 경우는 부모가 작지만 어떤 생활습관을 가지고 노력을 하는가에 따라서 키 문제는 극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성장클리닉에 조기성숙 문제로 방문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 부모가 작던지 혹은 비만인 경우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140㎝될 때 까지 체중 31㎏를 넘기지 않도록 키에 맞는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140㎝ 무렵이면 여성호르몬이 분비 되어도 무난한 과정으로 볼 수 있다. 키 성장과 몸의 발달에서 콜레스테롤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기도 하지만 과잉되면 오히려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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