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제과업체 캐릭터사업 활발… 마케팅에 큰효과
샤니 ‘도라에몽이 좋아하는 도라야끼’
[스포츠월드] 빵이나 음료 제품이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짝짓기가 한창이다.

캐릭터를 활용한 완구나 스티커 같은 2차 상품이 삽입되면 판매 신장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이미지 제고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샤니의 캐릭터 빵이 대표적이다. 케로로와 도라에몽 같은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빵 제품은 어린이부터 30대 여성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자유롭게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스티커인 일명 ‘띠부띠부씰’은 인터넷에 교환 카페까지 등장할 정도다. 케로로빵의 경우 샤니는 지난해 대비 50% 증가한 21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이 회사의 전체 매출 가운데 7%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최근 들어 애니메이션에 실제 등장하는 제품을 직접 맛본다는 호기심도 자극하고 나섰다. 샤니가 내놓은 ‘도라야끼’는 도라에몽이 애니메이션 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빵 이름이다.

샤니 관계자는 “‘과연 도라에몽이 좋아하는 빵은 어떤 것일까’라는 호기심에서 제품을 개발했다”면서 “향후 도라에몽 시리즈로 지속적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태음료가 선보인 어린이 음료 ‘깜찍이’는 캐릭터 완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현재 ‘완전빠른거북이’와 ‘천재깜찍이’ 등 총 7개의 캐릭터로 라인업이 구성됐고 올해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CF로 한번 더 흥행몰이가 한창이다. 안경깜찍이, 왕눈이깜찍이, 람보깜찍이, 거북이 등이 등장하는 코믹한 스토리를 구현해 인기를 얻고 있다.

앞서 해태음료는 2000년에 용기 자체를 판다 곰 모양으로 만든 ‘헬로팬돌이’로 눈길을 끌었고 2005년에는 넥슨의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를 활용한 음료를 출시한 바 있다.

이같은 캐릭터 연계 제품은 브랜드 마케팅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해태음료 관계자는 “제품 판매 못지 않게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와 품질력을 알리는 중요한 마케팅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김수길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