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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KNU식모 시술로 고민 탈출

입력 : 2008-02-04 20:47:14 수정 : 2008-02-04 20: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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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균 김수균 모발외과 원장
대머리는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병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마음에 받는 상처는 그 어느 질병 못지않다. 과장된 표현일 수 있으나, 모발이식 수술을 결심하고 병원을 찾은 젊은 환자 중엔 한때 자살을 생각했다는 사람도 꽤 많은 편이다.

나에게 수술을 받은 한 청년은 27세였는데, 우연한 자리에서 34살의 노처녀에게 프로포즈를 받았다고 한다. 머리가 벗겨져서 한 37살쯤으로 보았다는 것이다. 더욱이 그 1년 전에는 대머리란 이유로 입사시험 면접에서 떨어진 일도 있었다고 한다. 이 청년이 처음 병원에 상담하러 와서는 무려 4시간이나 상담을 하고 수술을 결정했다. 자기가 모발이식에 대해 몇 달간 생각했고, 책과 인터넷에서 본 내용, 앞으로 변할 자신의 모습, 이제까지의 상실감 등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던 모양이다.

탈모 환자가 처음 고려할 점은 탈모의 진행 정도다. 나이가 들어 탈모 부위가 확정된 경우라면 별 문제가 없으나 젊은 환자는 어디까지 탈모가 진행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종종 다른데서 수술받고 온 환자중엔 탈모가 진행될 부위를 공여부로 착각하고 절개를 넣은 것을 보게 되는데 참 안타깝다. 나중에 탈모 부위에 머리털이 사라지면 심겨진 모발도 같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마의 형태를 잡는 일도 상당히 중요하다. 이마 모습은 그 사람의 인상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또 머리손질이라는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보기에 좋게만 한다고 이마를 너무 낮춰 놓으면 머리카락이 앞으로 우수수 쏟아진다. 그렇다고 머리손질만 편하게 하기 위해 황비홍 이마를 만들어 놓으면 계속 대머리로 보일 테니까 수술의 의미가 없다. 또 가르마 타는 부위의 머리카락 방향 또한 중요하다. 굵은 털은 좀 죽여서 심어야 빗기가 쉬울 테고 가는 털은 좀 살려서 심어야 볼륨이 산다. 가르마 부위를 처리할 때는 머리카락 방향도 잘 고려해야 하지만 밀도를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다.

머리카락이 굵으냐 가느냐에 따라, 그리고 곱슬이냐 반곱슬이냐 직모냐에 따라 처리하는 방법도 달라진다. 이에 대한 전문적 테크닉은 일반에 공개된 자료가 없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의사를 만나거나 시술한 사람의 평가에 의존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도리가 없다.

이식한 부위도 심은 자국이 나지 않아야 한다. 이것은 시술자의 숙련도 및 식모기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현재 사용되는 식모기 중 가장 우수한 식모기는 KNU 식모기다. 그리고 숙련도는 그 의사가 제대로 된 시술을 얼마나 해 보았느냐에 달려 있다.

결국 젊은이의 탈모가 있는 경우 이마의 형태, 후두부 채취부위 및 흉터의 크기, 가르마의 정돈, 후두부와 같은 모질을 갖게 됐나, 심은 자국은 얼마나 적게 남았나 등의 결과에 따라 성공적인 시술인가의 여부가 결정된다. 모발이식이라는 외형의 모습뿐만 아니라 여태껏 상처받아온 마음을 치유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하기에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김수균 김수균 모발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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