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휴대전화 등 각종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5월11일 공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공장 내 조립장 등 여러 곳을 돌아봤으며 특히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아리랑’ 손전화기(휴대전화)의 성능과 포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점검했다. 김 제1위원장은 “아리랑 손전화기가 보기도 좋고 가벼우며 통화와 학습에 필요한여러 가지 봉사기능이 설치돼 있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면서 “사용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면서도 보안성이 철저히 담보된 응용프로그램을 우리 식으로 개발한 데 대해 평가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손접촉 방식(터치형)으로 사용하는 아리랑 손전화기의 화면 접촉 성능을 점검한 뒤 “이 부분이 예민해야 사용자들이 이용하는데 편리하다”라며 “손전화기에 장착된 사진기의 화소 수가 높아 인민들이 사용하기에는 그만일 것”이라고 말했다.
위 보도에 따르면 ‘인민의 스마트폰’ 아리랑은 arirang-1201이라는 모델명으로 안드로이드 4.0과 비슷한 자체 운영체제를 사용한다. 터치스크린 전면 하단에는 버튼 3개가 위치했고 카메라 모듈을 갖췄다.
김 제1위원장은 “손전화기는 기능도 높아야 하지만 보기에도 좋고 쓰기에도 편리해야 한다”며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형태와 색깔을 선정해 생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 상표를 단 제품들을 많이 생산해야 인민들에게 민족적 긍지와 자부심을 안겨줄 수 있다”라면서 “손전화기를 우리의 기술로 척척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얼마나 좋은가”라고 공장 일꾼들과 근로자들을 치하했다.
또한, 김 제1위원장은 “제품의 생산량을 늘리는 것과 함께 질을 개선해야 인민들이 자기 것을 사랑하고 우리 상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후계자 시절이던 2011년 7월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5월11일 공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러나 휴대전화 공정을 점검한 것이 공개되기는이번이 처음이다.
전경우 기자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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