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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캠핑, 미리 준비하면 더 즐겁다

입력 : 2013-07-29 21:57:53 수정 : 2013-07-29 21: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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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로 인한 열 손상 질환·식중독 조심해야
장시간 운전후엔 근육 긴장 이완 스트레칭 필요
도심의 무더위를 피해 주말이면 산, 바다, 계곡으로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TV에서는 아빠와 함께 떠나는 캠핑이 여러 차례 방영되고 캠핑용품, 아웃도어 용품의 CF가 넘쳐난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텐트를 치고, 쏟아지는 별을 보며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여름 휴가를 맞아 캠핑을 계획하고 있는 당신과 가족에게 다가올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알아봤다.

◆붉은 태양의 유혹, 열 손상 질환 주의

부모님과 함께 온 첫 캠핑에 기분이 들뜬 김더위(10) 군. 엄마가 음식 준비를 하는 동안 김 군은 아빠와 함께 갯벌에서 조개를 잡고 있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 아래 조개 잡는 재미에 빠져 오랜 시간 갯벌에 있던 김 군은 가슴이 두근거림을 느끼고 호흡이 가빠져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박현경 교수는 “여름철 캠핑 시 갈증이 심하게 나면서 피곤하고 두통, 구토,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열 손상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며 “열 손상 질환은 입안, 눈, 코 점막이 바짝 마르고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본인도 모르게 호흡이 가빠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4세 미만의 어린이, 75세 이상의 노인, 만성 질환자, 알코올 질환자, 갑상선 기능 항진증, 심장약이나 이뇨제 복용자 등은 체온조절 기능이 약하고 쉽게 탈수에 빠질 수 있으므로 열 손상 질환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 무더위에 발생할 수 있는 열 손상 질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한 가지는 증상이 경미하고 수분, 전해질 섭취와 휴식으로 호전될 수 있는 가벼운 손상(열부종, 열실신, 열경련, 열탈진)이다. 열경련은 여름철 축구나 마라톤 같은 강도 높은 운동을 할 때 땀 수분과 염분이 소실되어 발생하는 근육경련을 말하며, 열탈진(일사병)은 지나친 수분과 땀을 배출하면서 체액으로 생긴다. 열 손상 질환을 피하기 위해서 고온 환경에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기온이 높을 때 야외에 오래 나가 있지 않도록 하고, 가능한 빛이 반사될 수 있는 밝은 색깔, 통풍이 잘 되는 소재의 헐렁한 옷을 입도록 해야 한다.

◆여름철 식중독 주의보, 손만 잘 씻어도 60%는 예방

날씨가 더운 여름철에는 식품이 쉽게 오염되고 부패하여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손준성 교수는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 또는 음식 그 자체의 독성 때문에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경미한 경우부터 치명인 것까지 다양한 증상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세균성 식중독은 살아있는 세균 자체에 의해 감염이 되는 경우, 또는 음식물 내에 세균이 만들어 놓은 독소가 남아 있는 경우에 의하여 발병한다. 대개 12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복통, 설사 등의 위장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원인이 되는 세균은 살모넬라균, 장티푸스, 포도상구균, 장염 비브리오균, 비브리오 패혈증, 이질균, O-157균 등이 있다.

식중독의 증세는 환자의 면역상태나 균의 종류, 섭취량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식중독은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는 것도 있지만 때로는 목숨과 관계되는 중한 증상을 일으키는 때도 있으며 특히 저항력이 없는 유아나 고령자가 탈수 증상이나 구토를 동반하는 식중독에 걸릴 경우 기관지 내에 구토 물이 막히는 일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개 구토, 설사, 복통, 발열, 식은땀과 탈수증상 등이 있는데, 균종에 따라 혈변이나 점액이 섞인 설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식중독을 예방하는 방법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철저한 손 씻기와 음식물 익혀먹기, 물 끓여먹기 등으로 여름철에는 이를 우선적으로 지켜야 한다.

◆장시간 운전, 캠핑 잠자리 후 척추질환 예방 힘써야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로 운전을 할 경우 강 씨처럼 허리, 목의 뻣뻣함과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오랜 시간 지속될 경우 디스크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 특히 캠핑장소에 도착해 맨 바닥에서 불편한 자세로 수면을 취하게 될 경우 척추 주위 근육의 긴장을 초래해 목, 허리의 통증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조대진 교수는 “딱딱한 바닥에서 자게 될 경우 허리의 정상적인 만곡을 유지하기 힘들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얕은 베개를 허리에 받치면서 정상적인 허리의 만곡을 유지시켜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잠자리 후에는 30분 정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 밤새 긴장됐던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캠핑 시 나타날 수 있는 척추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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