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취증, 이렇게 치료한다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거나 땀이 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도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피부에 위치한 에크린 땀샘의 땀 분비량이 증가돼 나타나는 증상으로 의학적으로는 ‘다한증’이라 불린다. 다한증은 에크린 땀샘 많이 분포된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및 이마 등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겨드랑이의 경우 고약한 냄새가 나는 액취증이 동반될 수도 있다.
CU클린업 피부과 일산점 남상호 원장은 “겨드랑이에서 소위 ‘암내’라고 불리는 냄새가 나는 이유는 겨드랑이에 분포된 아포크린 땀샘 때문”이라며 “퇴화해 일부만 남아있어야 할 아포크린 땀샘이 유난히 발달한 사람의 경우 일반 땀보다 더 끈적끈적한 땀이 종종 나오고 세균이 이걸 분해하면서 냄새를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액취증이 뚜렷하지 않고 유난히 더운 날에만 다한증이 나타난다면 겨드랑이를 자주 씻어 청결하게 관리하고, 땀 흡수가 잘 되는 면 소재의 옷을 자주 빨아 입고 다니는 것이 좋다. 경우에 따라서는 파우더나 시중의 청결제품을 사용하고, 겨드랑이 털을 짧게 깎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자주 증상이 나타난다면 피부과를 찾는 것이 좋다. 피부과에서는 1차적으로는 땀 분비를 억제하는 염화알루미늄 등의 약물로 증상을 개선한다. 그러나 약물치료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옷 위로도 드러날 만큼 겨드랑이가 쉽게 젖으며, 대인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냄새가 심하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액취증의 경우 ‘지방 흡입 방식의 땀샘제거술’이나 ‘고바야시절연침 시술’ 등 수술적 방법을 통해 땀샘을 제거하고, 다한증의 경우 보톨리늄 톡신(보톡스, 디스포트, 메디톡신)을 주사해 치료하지만 경우에 따라 액취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남상호 원장은 “치료법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 효과, 일상생활에의 지장 정도, 자신의 여건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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