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은 일반적으로는 노화로 인해 중·장년층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과격한 운동으로 인해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경우에는 젊은 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며, 최근 무리한 운동 또는 과도한 하이힐 착용 등의 원인으로 인해 20~30대에서도 많이 발견되고 있다. 움직임을 도와주고 충격을 흡수해주는 관절의 연골이 다양한 이유로 인해 닳아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에서 발생하는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인데, 염증으로 인해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뼈와 뼈가 부딪히면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퇴행성관절염을 비롯한 여타 관절질환의 경우 증상이 심해지기 전까지는 찜질이나 파스 등으로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된다. 그러나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심해지면 통증이 심해져 걷기, 머리 빗기, 밥 먹기 등의 기본적인 활동도 어려워져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받게 된다.
더불어 퇴행성관절염이 무릎에 발생하는 경우엔 연골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지 못해 다리가 점차 O자형을 띠게 되는 등 또 다른 증상을 부르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흉터가 적어 젊은 층에게도 문제 없는 인공관절수술
희명병원 신경외과 김정민 진료부장은 “퇴행성관절염의 초기에는 재활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의 완화를 도울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수술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병원을 방문하고 있어 수술적 치료인 인공관절수술이 권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관절수술이란 인체친화적인 물질로 제작한 연골물질을 망가져버린 연골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삽입해 실제 관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수술이다. 인공관절수술은 피부절개를 최소한으로만 진행하기 때문에 출혈과 흉터가 적어, 젊은 층 환자들에게도 부담이 없는 수술이다.
인공관절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3~6개월간 재활치료를 하게 되는데 관절의 운동각도를 회복시키고 관절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더불어 희명병원에서는 무중력보행장비(G-trainer)를 통해 수술 후 빠른 재활을 돕고 있다.
그러나 보다 빠른 재활과 보다 나은 수술효과를 얻고 싶다면 수술 후 스스로의 노력이 강력히 요구된다. 무릎에 무리를 주는 생활습관을 고치고, 운동 전에는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준비운동을 하는 등 무릎을 아끼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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