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 야구열풍이 온라인 게임으로 전해지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내놓은 야구 게임 ‘슬러거’(slugger.pmang.com)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롯데자이언츠, LG트윈스와 업무 제휴를 통한 연합 전선을 구축한 상태.
일단, 지난 4월 롯데자이언츠 홈 경기 개막전이 진행된 부산 사직구장에서 ‘슬러거’가 첫 등판했다. 야구장을 찾은 열혈 팬들과 함께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펼쳐 ‘슬러거’의 이름을 알렸다. 과거 우승을 기념하며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롯데 구단에서 시작한 ‘AGAIN 1984’ 행사에도 참여했다. 롯데자이언츠와 손잡은 홈구장 이벤트는 연일 매진을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로서는 단 2번의 행사로 최소 6만명(사직구장 수용 인원 수 3만명)에 ‘슬러거’를 노출시키는 효과를 얻은 셈이다.
또한 서울 잠실에서도 ‘슬러거’ 이름 세글자 퍼트리기가 한창이다. 지난 5일 어린이 날에는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 경기를 관람 입장객을 대상으로 무료 이벤트를 펼쳤다. ‘슬러거’의 야구 사랑은 일방적이지 않다.
야구팬들도 만남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최근 부산에서 지역 유저들을 대상으로 준비한 게임대회에는 150여명의 ‘슬러거’ 마니아들이 찾아왔다. 총 500만원 상금 규모로 진행된 대회에서 개발자들과 유저들은 2008년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웠다는 후문이다.
덕분에 ‘슬러거’는 최근 신규 게임 가입자가 약 10만명에 달하며, 평균 동시 접속자수 역시 이전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 무승부 없는 끝장 승부제 도입 등으로 유저들의 플레이 시간도 늘고 있다. 평균 90분 가량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이 최근 들어 120분 정도로 플레이 시간을 늘려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같은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프로야구 시즌 동안 롯데자이언츠, LG트윈스와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지속적을 실시할 계획이다.
‘슬러거’ 모델로 롯데 홈런 타자 이대호를 발탁, 스타 마케팅도 불을 뿜는다. 이대호 선수는 부산 사직구장과 광주, 대구 구장 등 야구장을 비롯해 부산 지하철 서면역, 서울지하철 잠실역 등에 광고 모델로 얼굴을 내비친다.
이밖에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단행한 대규모 업데이트도 주목을 끈다. 올 시즌 선수 이적 및 올해 유망주를 대거 추가해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기아의 서재응과 최희섭, 두산베어스 김선우, LG트윈스 봉중근 선수를 만날 수 있다. 새로 창단된 우리 히어로즈가 추가됐고 유니폼 등 관련 최신 정보도 반영 완료됐다.
특히 프로야구 8개 구단으로 팀을 생성할 수 있는 방식은 게이머 사이에서 가장 큰 이슈다. 프로야구를 기반으로 한 팀 생성 매커니즘 추가로 야구 팬들의 접근성이 더욱 낮아졌다는 평가다. 실제 이를 통해 유저들 사이에서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적극적으로 플레이 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정통적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롯데자이언츠, LG트윈스를 선두로 기아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의 유저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중이다. 이는 게임 내 실시간 랭킹이 서비스되는 클럽(연맹) 시스템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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